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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4학년보다 신입생이 더 받아요"
포스텍 재학생 400명 대상 조사 결과
졸업 후 진로를 고민해야 하는 대학 4학년 학생보다 대학 생활을 막 시작한 신입생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포스텍 학생생활연구소(소장 김정기 교수)는 최근 재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수면습관, 정신건강 및 학업 성취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입생이 재학생들보다 우울감이 높고 자신감도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의 평균 '우울지수'는 6.64인 가운데, 1학년생이 8.49로 가장 높았고 3학년(6.57), 4학년(6.17), 2학년(5.90)순 이었다. 신입생들의 자신감 상실 정도도 4학년 재학생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이 같은 결과는 신입생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에서도 나타난다. 신입생들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5분이었으나 4학년생들은 이보다 많은 하루 6시간 45분을 자는데 소비했다.

수면패턴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재학생들이 일반인에 비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저녁활동형(일명 올빼미족)'의 경향이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활동형 성향이 높은 상위 10%를 '저녁활동형'으로, 하위 10%를 '아침활동형'으로 구분해 비교한 결과, 두 집단의 평균 수면 시간은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저녁활동형의 수면의 질이 낮아 낮 시간에 졸림을 더 많이 느끼고 대학생활 적응도도 떨어진다는 것이 연구소의 설명이다.

특히 이들 저녁활동형 그룹은 아침활동형 그룹보다 성적도 낮았다. 작년 1학기 이들의 평점 평균을 조사한 결과 아침활동형이 3.43였던 반면, 저녁활동형은 3.19로 0.24점이 낮았고, 조사 이전까지의 누적평점도 각각 3.31과 3.03으로 아침활동형 의 성적이 높았다.

김정기 연구소장은 "신입생들은 더 적게 자면서도, 수면의 질도 4학년생들과 비교해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신입생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신입생들의 경우 대학 입학 후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이 모여 경쟁함으로써 과거의 자신감에 혼란을 겪으면서 '상대적' 열등감을 느끼는 등 일시적으로 자신감의 상실을 크게 느낄 수 있다"며 "입학 직후부터 학생들의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텍 학생생활연구소는 매년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성격검사를 실시해 개인별 상담과정을 거치고있으며, 특히 인문사회학부는 신입생들의 인생설계를 도와주는 '대학생활설계'라는 과목도 개설했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7-05-03 오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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