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작년 2월 포스텍 물리학과를 졸업한 김세중(28)씨. 지도교수인 이현우 교수(38)와 작년 3월부터 7월까지 수행한 논문이 미국 물리학회가 발간하는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 5월호에 실렸다.
'양자점에서 전자간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공명현상 및 전자 상태 변환' 제목의 논문은 "전자(電子)간 전기저항에 관여하는 콘도효과(Kondo Effect)가 전자의 궤도 운동에 의해서도 일반적으로 일어날 수 있음을 밝혀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 같은 콘도효과는 전자의 양자역학적 상태인 스핀(spin)이 자유롭게 진동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면 사실상 어렵다고 알려져왔다.
연구진은 특히 반도체 광소자와 정보 저장 및 처리를 위한 나노미터(nm)전자 소자와 같은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현우 지도교수는 "이번 연구는 양자점의 전기적 성질을 활용하려는 기술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학사과정을 갓 마친 학생의 연구결과가 이 같은 권위지에 실리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작년 2월 포스텍 사상 최고 학점인 4.21점(4.3만점)을 받았으며, 현재 미국 메사츄세츠공과대학(MIT)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있다.
▲용어설명 = 콘도효과 (Kondo effect): 전자가 원자 또는 양자점과 같은 작은 나노 구조물을 통과해서 지나갈 때 생기는 양자 역학적 공명 현상. 양자점 (quantum dot): 금속 또는 반도체로 만들어진 2-10 나노미터 (1 나노미터 = 백만분의 일 mm) 크기의 작은 알갱이 모양의 나노 구조물을 지칭. 인공원자(artificial atom)라고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