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 중 로스 시몬스 총장의 브라운대학과 에이미 거트먼 총장의 펜실베이니아대학, 셜리 틸먼 총장의 프린스턴대학 외에 하버드대학에서도 이미 총장으로 임명된 드류 파우스트 총장이 7월 1일 취임하게 돼 여성 총장 시대를 활짝 열게된다.
시몬스 총장은 자신을 포함해 아이비 리그의 여성 총장 4명이 아이비리그를 넘어서는 파급 효과를 미칠 길을 열어놓았다고 말했다. "아이비리그 중 어느 학교가 마지막으로 여성 총장을 갖게되느냐가 관심사가 되면 어느 학교가 거기에 해당되려 하겠느냐"는 지적이다.
이 발언은 하버드대학의 래드클리프 인스티튜트가 마련한 포럼에서 나온 것으로 패널에는 1994년 펜실베이니아대학 총장을 맡아 아이비리그 최초의 여성 총장 시대를 열었던 주디스 로딘도 참가했다.
패널 참가자들은 세계 주요 대학에서 여성들의 최고위직 진출이 진전을 보고있지만 아직도 남자들에 비해 진출이 부진하다고 이구동성으로 지적했다.
틸먼 프린스턴대 총장은 "승리나 패배를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아이비리그는 세계의 유수한 대학 중 조금 특이한" 사례라고 진단했다.
거트먼 펜실베이니아대학 총장은 빈부차에 따른 교육 격차 문제도 지적했고 시몬스 브라운대학 총장은 성 정체성을 밝힌 동성애자나 흑인, 라틴계가 총학장에 별로 진출하지 못하고있는 사실도 거론했다.
이들은 이런 문제들에 대해 진전을 이뤄내겠다는 의욕을 보였지만 4명이 주요 대학 여성 총장 직을 맡아 목소리를 함께 내게 된 것은 우연에 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래드클리프 인스티튜트의 학장을 맡아온 파우스트 총장은 다만 이들이 2년전 하버드에서 한자리에 모이게 됐을 때 로런스 서머스 당시 하버드대학 총장이 여성 비하 발언으로 촉발시킨 논란을 돌파하기위한 대학 내 대화 모임을 시작할 것을 제의하기는 했다고 말했다.
틸먼 총장이 2일 "내가 이런 일들을 해내지 못할 것이라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을 지 모르지만 개의치 않겠다"고 결의를 다지자 거트먼 총장도 맞장구를 치는 등 아이비 리그의 여성 총장들은 기세를 올리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