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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총장 근황은?
연구실로, 행정가로, 사회단체 봉사자로 활약
대학 CEO에서 물러난 전임 총장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다시 강단으로, 연구실로, 행정가로, 시민사회 단체 봉사자로 활약하고 있는 전임 총장들의 최근 행보를 따라가 본다.

범여권의 유력 대선 후보자로 거론되면서 일거수일투족이 중계되고 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특강 정치로 바쁜 4월을 보내고 있다.

지난 18일 부산대에서 경영대학원 최고위과정생을 대상으로, 20일은 경주고에서 특강을 한 정 전 총장은 오는 24일 오후 6시30분 한림대에서 경영대학원 고급경영관리자과정생을 대상으로 ‘한국 경제의 지속적 경제 성장을 위한 대안’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정 전 총장을 지지하는 모임이 공식 출범하고, 1학기 강의가 끝나는 5월말이 다가옴에 따라, 대선 출마 등 정치 문제를 어떻게 풀지 그의 ‘결단’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총리 출신인 이상주 전 성신여대 총장은 잡지 <지방자치> 발행인과 김대중 전 대통령 자서전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14일 전·현직 대학 총장들의 모임인 한국대학총장협의회 간담회에 참석해 사학법 개정을 촉구한 이 전 총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3불 정책에 대해 이견도 있고, 오해도 있다”면서 “총장협의회에서 깊이 있게 검토해 조만간 입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대와 울산대, 한림대 총장을 지낸 이 전 총장은 “한국대학 교육을 정리하는 책을 기획중”이라며 “1년 정도 예상하고 원고를 정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지방유치위원회 위원장인 노진영 전 초당대 총장은 막바지로 치달은 박람회 유치를 위해 뛰고 있다. 전남과 경남지역 인사들로 구성된 지방유치위원회는 국민들에게 세계박람회 유치 필요성을 알리는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길생 전 건국대 총장은 지난 11일 창립한 ‘한우리공동선실천연대’ 상임대표로 추대됐다. 한우리공동선실천연대는 지난 14년 동안 평화·생명·공동선 운동을 펼쳐온 (사)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이 국제적으로 운동 대열을 넓히기 위해 명패를 바꾸고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은 지난해 10월 삼성그룹이 8000억원을 출연해 출범한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선출돼 재단을 이끌고 있으며, 이상우 전 한림대 총장은 사단법인 신아시아연구소장으로 아시아의 평화질서를 구축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부산대 건축학부 석좌교수인 서의택 전 부산외대 총장은 최근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신임 위원장에 위촉됐다.

대한민국ROTC중앙회장인 김병묵 전 경희대 총장은 강단으로 복귀, 이번 학기에 법과대 대학원에서 ‘비교헌법론’을 가르치고 있다.

안식년으로 이번 학기에 강의를 하지 않은 이필상 고려대 전 총장은 요즘 매일 연구실에 나와 연구와 학생지도를 하고 있다. 이 전 총장은 2학기부터 강의를 할 예정이다.

홍순길 전 항공대 총장도 이번 학기에 항공우주법학과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2개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나노기술 분야의 전문가인 성창모 전 인제대 총장은 지난해 9월, 효성기술원 초대 원장으로 영입돼 근무하고 있다.

두재균 전 전북대 총장은 친환경 쌀 유통 기업인 미애클럽 부설 밥연구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산부인과 의사 출신인 그는 당뇨환자용, 임산부용 잡곡 맞춤쌀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이사장인 손봉호 전 동덕여대 총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시의 정책자문기구인 서울문화포럼 대표직을 맡고 있다. 해임 여부 적법성을 놓고 이사회와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는 손 전 총장은 23일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7-04-23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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