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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대상 '대학생활 로드맵' 수업 나서
연세대 ‘Gateway to College’ 개설
버지니아 공대 참사로 국내 대학가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연세대(총장 정창영)는 새내기들에게 대학생활 전과정의 로드맵을 교육하는 교과목을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연세대에 따르면, 이 학교는 올해 1학기부터 새내기들을 대상으로 하는 ‘Gateway to College’ 과목을 신설했다. 이 과목은 전공탐색·진학지도·진로상담 등 대학생활 전반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학생 중심의 시각으로 새내기들에게 실제 필요한 내용을 커리큘럼에 반영한 것이다.

학부대학 관계자는 “전공공부·생활상담의 두 측면을 함께 고려해 학사지도교수와 전공 교수의 팀티칭으로 진행된다”며 “새내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소그룹 세미나 프로그램인 ‘프레시맨 세미나’와는 달리 ‘탐색-진입-집중-심화’의 대학생활 전과정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해, 대학 새내기들이 겪는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내용이다.

대학생들이 토로하는 대표적인 고민사례는 대인관계와 학업·진로상의 문제. “대학생이면 스스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말은 학과 선후배 관계가 붕괴되고, 심각한 취업난에 직면한 요즘 대학생들에게는 가혹하다는 지적이다.

이기학 연세대 상담센터 소장은 “심도있는 상담을 위해 학생 1인당 5회에서 10회 가량 상담을 진행하는 데다, 500여명의 학생이 센터를 찾는 데 비해 상담원은 20여명 수준이라 미흡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심리 상담 가이드북을 제작해 교수 전원에게 배포했지만, 대학생들이 겪는 각종 고민을 온전히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이 소장은 “이번 교과목 개설은 체계적·전문적 지도의 필요성이 제기돼 학부대학이 커리큘럼에 반영한 의미있는 사례”라며 반겼다. 이 소장은 “버지니아 공대 참사와 같은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학내 여러 기관이 공조해 문제를 해결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봉구 기자 (hr_bong@unn.net) | 입력 : 07-04-20 오후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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