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거부를 주도하는 대학들 중에는 지난해 14위에 오른 대학도 포함돼 있어 언론사의 정성평가 논란이 확산될 지 주목된다.
US 뉴스&월드리포트는 대학순위결과를 매년 여름 발표하고 있다. 현재 미국내 전국 대학평가자료로는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9일 미국의 고등교육전문지 '더 데일리 노스웨스턴'(www.dailynorthwestern.com)에 따르면, 뉴저지의 드류대학교, 펜실베니아에 소재하는 라파엣대학 등 12여개 대학총학장단들은 'US 뉴스&월드리포트'의 대학평가 중 동료평가를 다같이 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지난주 다른 대학들도 평가 거부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도마에 오른 동료평가항목은 대학순위평가에서 25%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교수진(faculty resource)과 학생 선택도(student selectivity) 등 여타 평가요소에 비해 중요도가 크게 앞선다. 동료 평가는 '1점-'매우 저조'(marginal)∼ 5점-'매우 우수'(distinguished)까지의 5점 척도형식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학의 총학장단을 대상으로 설문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교협 평가지원부 이영호 박사는 "미국에는 작지만 알찬 대학이 많이 있는데 동료평가비중이 높을 경우, 이들 대학들이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대학을 평가하는 '더 타임즈' 평가 역시 평판도 등 동료평가 비중이 높아 국내 대학처럼 국제화에 뒤진 대학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얻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