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주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수의학과 학생들이 총장실을 점거한 채 오후 4시까지 수의과 대학 신설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이날 고충석 총장은 외부 일정으로 자리를 비워 학생들과의 대면은 이뤄지지 않았다.
안규영 학생회장은 "학교 측에서는 단대 신설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뒤 논의하자고 하지만 수의과대학 신설은 협의를 떠나 당연히 받아들여져야 할 정당한 요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총장의 약속을 믿기 어렵다"며 "단과대 신설 약속을 받아낼 때까지 총장실 점거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총장은 지난 16일 취임 2돌 기자간담회에서 수의학과 학생들의 단과대 분리 요구에 대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임을 약속한 바 있다.
제주대 수의학과 학생들은 학교 측이 수의과대학을 설치할 수 있도록 법령을 만든 지 10년이 지났는데도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9일부터 무기한 수업거부에 들어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