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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칼럼] 한국대학신문
[기고]공학교육인증 제도 정착을 위한 제언
송동주 교수(영남대 공학교육혁신센터장)
2001년 공학교육인증제도가 첫 도입된 뒤 6년의 기간이 흘러가면서 2006년까지 26개 대학 197개 프로그램이 인증을 받았고, 2007년에는 30개 대학 222개 프로그램이 인증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최초 시범인증을 받은 대학이 6년의 인증주기를 마치고 2차 인증을 받기 위해 현장평가 준비를 하고 있는 등 공학교육인증제도가 전국 대학으로 확대 시행되고있다.

최근에 들어서 삼성전자(주)의 신입사원 채용시 10% 가산점 제도로 인하여 학생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으며 특히 학생들의 요구로 인하여 교수들이 공학교육인증을 신청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증받은 학생들의 의사소통능력, 팀워크 등 프로그램을 졸업하는 학생들이 갖춰야할 학습성과(능력)들이 비인증 학생들보다 우수하여 삼성그룹 전체로 인증받은 학생에 대한 우대제도를 확대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실제로 인증프로그램에서 수학하는 학생들은 전문교양과목 학점 18학점이상, 수학.기초과학. 및 컴퓨터과목 학점 30학점이상, 및 전공과목 학점 60학점이상을 이수하여야 한다. 또한 설계의 구성요건(목표설정법, 합성, 분석, 시험, 평가)과 현실적 제약요건(원가, 안전, 미학 등)을 만족시키는 체계적인 설계교육 과목 학점을 18학점 이상 이수하도록 의무화 하고 있다.

즉 비인증 프로그램에서 수학하는 학생들에 비하여 매우 강화된 인증요건을 만족시켜야만 인증과 졸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학교육인증제도는 학생들의 면학을 요구하며, 졸업 시 학습성과(능력)의 달성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지도교수와의 수강지도 및 상담을 통하여 관리를 받도록 되어있다.

결과적으로 엄격한 학사관리와 수강지도, 지속적 교육품질 개선을 위한 시스템의 확립으로 인하여 인증프로그램을 졸업하는 학생들은 프로그램이 목표로 하는 능력을 갖추고 졸업한다고 말 할 수 있다.

그러나 공학교육인증제도 도입에 대한 긍정과 부정측면이 있다. 긍정적인 측면은 ▲교수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 증가 ▲자율개선형 교육시스템 도입 ▲학생들에 대한 관심도 증가 ▲교육수요자 요구사항 반영 시스템 구축 ▲인센티브 제공으로 교육품질개선 을 들 수 있다.

반면 공학교육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부정적인 면도 있다. 특히 학생 대 교수비가 매우 높은 현실에서 교육 품질개선을 위한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다. 또 교수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시키기 위해 과다한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고 있으나 교수업적 평가시에는 연구와 산학협동 실적 위주로 평가하는 체제로 인해 교수들의 교육에 대한 기피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또 공학교육인증의 빠른 정착과 국제적 상호 인증기구인 워싱턴어코드(WA)에 가입하기 위해 무리하게 변화를 시도한 점을 들 수 있겠다. 이 과정에서 여러가지 시행착오도 나타나 많은 혼선을 일으키고 불평이 나온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증제도는 공학교육혁신을 위하여 너무나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되므로 반드시 정착시켜야만 한다. 이를 위하여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대학내 구성원인 교수와 교직원들의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하여 교수업적 평가 시 교육업적의 적극적 반영이 필요하다. 유연한 교수 평가 시스템이 필요하다 할수 있다.

둘째, 대학은 좋은 신입생을 뽑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처럼 대학교육과정의 공학교육혁신을 통하여 졸업생의 능력(through put)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확대하여야 한다.

셋째, 교수의 교육 업무를 제외한 인증과 관련한 제반 행정적 업무, 즉 각종 설문조사, 평가, 분석, 인증과 관련된 학칙, 규정의 정비 등을 수행할 공학교육혁신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하도록 한다. 또한 효율적인 인증관리 전산시스템을 도입하여 교수, 학생, 프로그램의 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밖에 ▲산업체의 재정적 지원 ▲인증받은 학생에 대한 혜택 확대 ▲워싱턴 어코드에 정회원 가입 이후 평가시 대학 자율성 인정▲교수와 산업체 중견 기술인 평가위원 또는 전문위원 참여 확대 ▲공학교육학회와 공과대학학장협의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개선 요구 사항 반영 확립 등이 필요하다.

공학교육인증제도는 학생들의 체계적인 능력 향상에 매우 효과적이며 산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도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우선 대학은 인증제도의 정착을 위해 자율적인 노력을 하여야 하며 WTO 체제하에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산업체,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야 할 것이다. 모처럼 자발적으로 나타난 교육 혁신분위기를 애정을 갖고 정착시켜 나아가야 할 것이다.

한국대학신문 칼럼 | 입력 : 07-03-29 오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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