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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 475명 '학사제명 위기'
작년에만 재학생 46명 퇴출...정서적 문제자도 상당수
학사제명제도 -> 학사제적 제도로 완화
서울대가 최근 학업 성적 부진 등으로 영구 퇴출되는 학생들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에게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정서적인 문제로 인한 성적 부진자에 대해서는 학사제명보다는 교내 상담센터나 병원 등을 통해 우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19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는 최근 학장단 협의를 통해 영구히 학적을 복구할 수 없는 '학사제명제도'를 1년 뒤 재입학이 가능한 '학사제적제도'로 완화·개정해 이번 학기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학사제명제도는 한 학기 성적이 평균평점 1.7 미만 또는 6학점 이상이 'F'학점일 경우 받는 학사경고가 4회 누적될 경우 영구 제명하는 제도로 지난 1999년 부활됐다.

제도 부활에 따라 작년에만 46명의 학생이 영구 제적됐으며, 특히 제도 부활 이후부터 지난 2학기까지 모두 475명의 재학생이 학사경고 3번을 받아 학사제명 위기에 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4회 학사경고를 받더라도 바로 제명되지 않고 1년 뒤 재입학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정서적인 문제 등으로 성적이 저조한 학생에 대해서는 교내 상담센터와 외부 병원 등을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이 같은 방안은 최근 서울대 내 상담센터인 대학생활문화원(대생원)에 학업 성적이나 정서적 문제로 상담을 받는 학생 수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대생원에 따르면 2003년 196명이었던 상담 학생 수는 2006년 320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학사제도상 16학기 이상 등록이 불가하므로, 학사제적 후 나머지 4개 학기 중 학사경고를 더 받게되면 사실상 학사제명된다.

이정재 학생처장은 "제도 완화를 통해 특정 과목에 적성이 맞지 않아 성적이 안 좋은 학생들이 주로 구제될 것"이라며 "정서적인 문제를 앓고있는 학생에 대해서도 제적보다는 병원에 입원시키거나 교내 상담센터 상담을 통해 구제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7-04-19 오후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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