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리는 이날 대전.충남지역 11개 대학 총장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3불정책은 어느 정권도 역행하지 못할 것"이라며 "어떤 대선후보든 3불정책에 거스르는 공약을 내세우면 '역사가 중대한 실책으로 평가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 반드시 말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더 이상 대학이 하급 교육기관인 고교의 교육을 지배해서는 안된다"며 "대학이 원하는 학생을 만들려다보니 공교육이 무너지고 사교육에 매달리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대학이 고교에서 제공하는 학생부 내용을 근거로 수험생을 선발하면 고교가 독자적인 교육을 실시할 수 있고 학생들도 만족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부총리는 이에 앞서 대전시교육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고교에서는 교과와 비교과 영역 등 다양한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는데 일부 교과 위주의 대학 본고사가 부활되면 다른 영역은 파행이 될 수 밖에 없다"며 "대학의 자율성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내세워 고교 교육의 자율성을 침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전 9시부터 계룡대에서 3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200여명의 장성급 주요 지휘관들을 상대로 펼친 특강을 통해 "군은 과거부터 문맹퇴치 교육을 비롯해 기술 교육 등 인적자원 개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며 "올해가 군 학습조직화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인재를 많이 배출하는 조직으로 거듭나 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모교인 청주 남중학교를 방문해 가진 교사 간담회에서도 고교교육 정상화를 강조하며 "교육의 정상화 과정에는 공이 많이 들고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대학이 고등학교 지배했던 과거로 되돌아갈 수도 없고 되돌아가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간담회에 이어 교내 과학탐구관 및 기념 식수를 하며 모교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