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동창회가 정기총회를 열면서 받는 축하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이를 무료급식소에 기증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총동창회(회장 김계남)는 지난 19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화환 대신 받은 쌀 42가마를 21일 보현사가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자비의 집'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총동창회 이사회는 매년 총동창회에서 받는 화환을 돈으로 따져보니 천만원에 이르는 큰 돈인데, 이를 더 뜻 깊은 일에 사용하기 위해 화환 대신 쌀을 받기로 결정했다.
김계남 총동창회장은 "겉으로 화려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행사를 축하하기 위한 분들의 마음을 더욱 의미있게 할 수 있고 불필요한 낭비까지 없앨 수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쌀을 기증받은 자비의 집은 최근 쌀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고있는 상황에서 이날 쌀을 어느때보다 반겼다.
자비의 집 관계자는 "주변의 무료 급식소가 하나씩 없어지면서 하루에도 쌀을 구하려는 노인과 노숙자 500여명이 몰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