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등학교 학생회연합회(이하 한고학련)이 최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3개 인문·자연계 고등학교 2,3학년 2,882명을 대상으로 대학입시제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학생의 약 60%가 고교등급제 금지에 찬성한다고 답했고, 반대한다는 의견은 35%였다. 본고사 금지에 대해서도 찬성이 65%, 반대가 32%로 나타났다. 상당수 고등학생들이 고교등급제와 본고사를 금지하는 현 교육정책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김강영 한고학련 대변인(성남서고등학교)은 "실질적으로 현행 입시제도를 통해 대학에 진학하는 고교생들의 생각이 향후 수립되는 입시제도에 반영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고교등급제는 어느 특정 고등학교에 다닌다고 해서 이익을 누리거나 불이익을 받는다는 데에 찬성할 수 없다는 의견이 반영되고, 본고사는 교육과정에서 대학만 자율적으로 시험을 보겠다는 것에 찬성할 수 없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고학련은 지난 2005년 6월, 정부의 입시·교육정책으로부터 고교생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출범, 올해로 3기째를 맞았다. 현재 전국 약 50개 고교의 학생회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