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총장은 25일 동국대 교양교육원이 주최한 '대학경영과 동국비전'이란 강연에서 "1~2명의 학생을 위해 학과를 존치시키는 데에는 교수 임용 등에서 지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학과편제과 조직개편에 대한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오 총장은 "비인기 학과는 사회적 수요와 미래전망이 낮다는 것"이라며 "동국대가 변하기 위해서는 정에 끌리지 말고 다수를 위하는 길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학과편제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저항은 어쩔수 없는 것"이라며 "대학이 개인의 희망과 욕구를 들어주는 곳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봉은사 등 4개 사찰과 합의를 통해 개설한 장학금 제도를 전국의 100대 사찰로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앞서 오 총장은 지난 3월, '108프로젝트' 설명회를 통해 "상시적 정원관리스템을 구축해 학과간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1단계 구조개혁(2007년)을 추진해 사회수요, 학생 재학률, 취업률, 연구실적 등을 고려해 대상 학과의 구조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강연장 주변에는 학생 10여명이 학제 개편방침에 대해 항의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