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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학교 비난한 교수 '강의 중지'
"재단과 대학본부는 하이에나 같은 존재"
강의 중 학교 맹비난, 총장직권 강의 중지 조치
세종대가 강의중 현 재단과 대학본부를 비난한 교수에게 강의중지 조치를 내렸다.

2일 세종대에 따르면, 대학본부측은 지난 달 21일 강의중 학교를 비난한 이 대학 황성빈 교수(분자생물학)에게 "환경생물학 강의를 중지하고 출석부 등 자료를 다른 강사에게 넘기라"고 통보했다.

황 교수는 지난 4월 4일 환경생물학 강의 중 학생들 앞에서 약 30여분 동안 학교를 맹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법인 대양학원 관계자는 "학생들의 증언을 들어보니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이었다"고 말했다.

그의 주요 발언내용은 △주명건(전 재단 이사장)은 독재를 해도 학교를 키웠는데, 지금 재단과 대학본부는 민주독재를 하면서 하이에나처럼 뜯어 먹을 생각만 하고 있다 △주명건 전 이사장이 물러나고 임시이사들이 득세한 것은 하이에나 수십마리가 호랑이 한마리(전 이사장)를 쫓아낸 격 △총학생회는 빨갱이고 정치권으로 진출하기 위해 학생들을 이용하고 있다 △나를 포함해 많은 교수들이 싸우고 있고 5월 19일(임시이사 임기만료 시점)까지 버티면 우리가 이긴다 등이다.

이런 황교수의 발언은 복습 때 활용하려고 그의 육성을 녹음한 한 학생에 의해 알려졌다. 이에 총학생회는 학교측에 진상조사를 요구했고, 교원징계위원회는 지난 17일, 이사장에게 황교수의 직위해제를 제청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임시 이사인 김호진 이사장이 이를 승인하지 않자 총장 직권으로 강의중지 처분이 내려진 것.

황 교수 측은 이에 대해 “군부독재 시대도 아니고 강의시간에 학교를 비판했다고 총장 직권으로 강의중지 처분을 내리는 것은 교수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7-06-02 오후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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