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한국교육고용패널조사’ 결과를 인용, 2005학년도 수능 시험을 본 당시 고3학생 1,200여명의 수능과 내신 등급이 서로 부합하지 않는 경우가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에서 각각 75%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패널조사는 2004년부터 전국의 중 3, 일반계고 3학년, 전문계고(옛 실업계고) 3학년 등 6,000명을 대표성이 있도록 뽑아 10년 이상 추적하는 것으로, 결과는 일반에 공개된다.
조사에 따르면 내신 1등급 학생 가운데 언어·수리·외국어의 수능 등급이 7등급인 경우도 있었다. 언어의 경우 내신 등급보다 낮은 수능 등급을 받은 학생이 전체의 44%, 높은 등급을 받은 학생이 31%였다.
통계자료를 2008년 입시에 적용해 분석한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내신과 수능 점수 간의 차이가 이렇게 크다면 입시에서 내신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대학의 시도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며 “고교 간 학력차이가 큰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조사에서 100개 학교의 수능 수리 평균 점수는 서울을 제외한 광역시는 55점, 읍면지역은 35점으로, 차이는 무려 20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