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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 뒷받침 돼야 '한류' 롱런 가능"
中 한국어교육 전문가, 동신대·조선대 특강
"한류현상은 한국어교육이 뒷받침 될 때 장기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한류로 한국을 홍보하고, 한국어교육을 통해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세계화 방안이 필요합니다."

중국 한국어교육 전문가인 강보유 상해 복단대 교수가 30일 동신대와 조선대에서 잇따라 강연했다. 강 교수는 '세계 속의 한류와 한국어교육', '중국에서의 한류와 한국문화 전파' 제하의 특강에서 한류가 일시적 유행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한국어교육이 필요하며, 동시에 한류의 영역을 현재의 대중문화에서 전통문화로까지 확산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 교수는 "다문화의 관점에서 한류는 중국 전통문화에 신선하고 좋은 이미지로 다가오고 있다"면서도 "한류는 소비적·단기적·감상적 수용의 성격이 강해, 생산적·장기적·실용적 활용이 가능한 한국어 사용으로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국가 차원에서 한류 확산을 막을 수는 있어도, 취업과 직결될 한국어에 대한 배움의 욕구는 물리적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강 교수는 정부 차원에서 한글의 세계화에 적극 나설 것을 조언했다. 그는 "한류 문화콘텐츠 개발 뿐 아니라 한국어교육에 내실을 기해, 한류현상을 한국어교육 붐으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어 교양과목 개설 ▲한국학 관련 커리큘럼 마련 ▲교육자료 공동개발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공간과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

그는 "한국과 중국 모두 자국문화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한국은 한류를 돌파구로 삼고 중국은 대외 한어(漢語) 교육에 적극 나서는 전략상의 차이가 있다"고 전제한 뒤 "문화교류를 통해 양자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의 태도가 요구된다"고 결론 내렸다.

한류로 한국을 알리고, 한국어교육으로 인식의 저변을 확장하는 한국문화 세계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강 교수는 "한류와 한국어 모두 한국문화 전파에 기여하지만 둘은 역할이 다르다"면서 "한류는 홍보대사로, 한국어는 한국문화의 전도사로 적극활용하라"고 덧붙였다.

김봉구 기자 (hr_bong@unn.net) | 입력 : 07-05-30 오후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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