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학 김병일 총장 직무대행과 일부 교수들에게 지난달 중순 우편으로 배달된 탄원서엔 이 교수가 2007학년 대학입시에서 수험생 학부모로부터 수천만원 가량의 돈을 받고 이 대학 무용학과에 수시 두 명, 정시 한 명의 학생을 합격시켜 주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학교측은 탄원서 접수 직후 이 대학 의상디자인과 김운배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교수와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탄원서에는 해당교수가 거액을 받고 학생들을 합격시켰다는 것 외에 일부 학생들로부터 작품비, 레슨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관련 학생으로부터 상당히 구체적인 정황이 담긴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교 교수들 사이에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탄원서 내용이) 외부에 알려지기 전에 해당교수의 자진사퇴를 유도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교수는 이에 대해 “탄원서가 접수됐다는 사실과 탄원서 내용은 들어서 알고 있다”면서 “대학에 합격시켜 주겠다고 학생에게 돈을 받은 사실도 없고, 작품비 등 다른 돈도 받은 적이 없다”고 탄원서 내용을 모두 부인했다. 이 교수는 “(탄원서 내용은) 말도 안 된다”며 “작품비라는 것은 있지도 않고, 학생들에게 일절 돈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덕여대 홍보실은 본지의 문의에 대해 “현재 진상조사위원회가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