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재임 도전 부산대 김인세 총장 '사면초가'
발전기금 등 주요 현안 선거 앞두고 논란 불거져
김 총장측 "의도적 흠집내기" … 대응은 신중
부산대가 총장임용후보자추천선거를 앞두고 각종 정책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들이 총장 선거에 입후보한 김인세 현 총장의 주요 업적으로 손꼽히는 것들이어서 선거 결과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학내외에서 거론되고 있는 주요 이슈는 ▲발전기금 ▲효원문화회관 ▲한의학전문대학원 등이다.

김 총장은 선거 출마 선언시 밝힌 주요 업무 추진 실적에서 재임 중 907억원을 모금함으로써 대학 발전기금 1000억원 시대를 열었다고 내세웠다.

이에 대해 학내에서는 모금액이 부풀려졌다거나 모금의 내용과 운용, 지출내역 공개가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총장선거에 출마한 이만형 교수(기계공학)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발전기금 모금액의 정확한 집계가 나와있지 않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재)부산대 발전기금이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6일에는 부산대에 300억 상당의 기부금을 약정한 모 기업 대표가 지금까지 납입된 일부 기부액을 대학 측이 약정대로 사용하고 있지 않다며 문제를 제기하면서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

총장이 당연직으로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발전기금 재단법인에서는 기부자와 오해를 풀고 재약정대로 추진해나기기로 했다고 해명했지만 이 문제가 시발점이 돼 발전기금 전반에 대한 관리문제가 제기될 경우 김 총장에게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캠퍼스내에 들어서는 상업시설인 효원문화회관도 학내 반발이 적지 않은 문제다. 550여개의 상업시설이 들어선 고층건물이 학내에 들어서는데 따른 거부감과 교통문제 등 부차적인 문제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

정용화 총장임용추천위원회장은 구성원들간에 갑론을박이 오고 가자 차기 총장 선거 후보 출마자들에게 선거 공약에서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혀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김인세 총장의 임기 중 업적으로 꼽히는 한의학전문대학원도 교수 선임 문제와 입문시험 연구진 구성 등의 문제로 한의학계의 원성이 적지 않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최근 성명 등을 통해 "한의학 발전을 위해 운영돼야할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의대 교수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한의학의 국가전략산업화를 이루겠다는 설립 취지에 맞는 결과가 도출될 지 의문"이라는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이들은 부산대가 한전원의 원장 선임을 첫 학기가 시작되는 내년 3월로 미룬 것에 대해서도 이번 총장 선거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김인세 총장 측은 선거를 앞둔 이같은 논란이 타 후보들의 집중 견제가 아니겠느냐는 입장이다. 일부 후보들이 올해 초 부터 학내 전산망 등을 통해 김 총장의 주요 성과로 언급되고 있는 이들 현안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으면서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

부산대 한 관계자는 "일부 후보 측에서 내부 문제를 대외적으로 알리며 흠집내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총장 선거를 앞두고 논란의 소지가 있을까봐 학교측에서 직접적인 대응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 총장의 성장추구형 대학 운영 정책이 예고된 반발을 불러온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면서 선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미현 기자 (mhbu@unn.net) | 입력 : 07-06-07 오후 1:40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