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내달 12일 치러지는 총장 선거에 앞서 4번의 공개토론회와 1번의 합동토론회를 통해 표심 확보에 나선다.
▲기호1번 문병근 교수는 "국립대 법인화와 학생들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 등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부산대를 세계속의 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공약 사항으로는 4년 안에 아시아 30위권·세계 150위권 대학 진입, 교수 연구 여건 개선, 학생 연구시설 확충 등을 내걸었다.
▲기호2번 허홍욱 교수는 교수들의 강의부담을 줄이고 연구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정책을 펼치겠다며 도전장을 냈다.
그는 "교수들이 내실있는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함으로써 사회와 국가가 요구하는 양질의 인재양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표명했다.
▲기호3번 이만형 교수는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효원문화회관 건립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과 함께 '함께 하는 혁신', '내실 있는 발전', '강한 PNU(부산대)'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세계 어느 대학에도 상업이 주가 된 쇼핑몰 형태의 문화시설이 캠퍼스에 들어선 곳이 없다"며 "학습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쇼핑몰 건립은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 운영시스템의 분권화를 통해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재정의 운영에서부터 대학행정의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스탠다드를 적용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기호4번 김인세 총장은 "지난 4년간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연임 도전 의지를 밝혔다.
김 총장은 "다시 총장에 선출된다면 급격한 대외적 환경 변화와 새로운 교육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데 힘을 다 하겠다"고 피력했다.
네 후보가 모두 차기 총장으로서 본인이 적격자임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는 발전기금 모금 방안과 효원문화회관 건립 문제가 가장 큰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정용하 총장임용추천위원회위원장은 "선거를 앞두고 학내에서 효원문화회관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됨에 따라 각 후보들에게 공약 사항에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발전기금 모금에 대해서도 구성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모금 방안과 효율적인 관리 방안을 갖고 있는지 여부도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에는 교직원 1600여명이 투표에 참여하며 투표는 터치스크린 전자투·개표에 의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표는 1차에서 유효투표의 과반수를 얻은 후보자가 없을 경우 다수득표자 3인을 대상으로 2차투표를 실시하고 여기서도 과반수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수득표자 2인을 총장임용후보로 선정하고 그 순위를 결정하는 결선투표를 실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