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화·원희룡 의원이 ‘3불 정책 유지’에 방점을 찍은 반면 박근혜·이명박·홍준표 후보는 ‘대학입시 완전 자율’을 전면에 내세워 종전의 ‘3불 정책 폐지’ 입장에서 한 걸음 물러나는 듯한 인상을 풍겼다.
‘빅2’ 가운데 먼저 연단에 오른 박 전 한나라당 대표는 “대학입시를 완전 자율화 하겠다”며 “단 한번 실수로 인생이 바뀌는 수능시험 대신, 표준화된 학력 테스트를 여러 번 실시해 본고사 없이도 대학이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16개 시도별로 고교평준화 여부를 주민의 자율적인 선택에 맡겨 지역간 선의의 경쟁이 일어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등단한 이 전 서울시장은 “교육부가 모든 권한을 쥐고 통제해서는 학교가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헤쳐나갈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며 “교육부를 확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입시에 관한 권한을 과감하게 대학과 지방에 넘기겠다”고 강조하고, △고교 등급제 반대 △본고사 대학 자율 △기여입학제 점진적 도입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홍준표 의원 역시 “미국처럼 입시제도를 다양화해야 한다”며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학생선발권을 대학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또 “교육의 기회 균등을 실현해 서민들의 자식들도 교육을 통한 신분 상승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져야 한다”며 “사교육비 절감방안으로 EBS 채널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의원은 “문제풀이식 본고사 부활은 시대를 거슬러 40년 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대학의 자율적 선발은 보장하되 공교육 정상화의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입시제도를 아무리 바꾸어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의 근본을 해결해야 한다”며 서울대 학부 페지·대학원 중심 전환, 국립대 통합 단일 학적 부여를 교육 정책의 핵심 으로 내세웠다.
고진화 의원은 “다수의 80% 국민이 아닌 20%의 기득권층을 위해 영재교육, 천재교육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후보들은 생각을 바꿉시다”라며 “공공교육 25년, 직업인교육 25년, 행복노후교육 25년, 일과 삶과 배움이 통합된 평생학습 사회 ‘3·25 교육구상’을 국민 여러분께 제안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