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진대회는 한국공학교육센터가 약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처음으로 진행했다. 인증된 공학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자기계발과 관리를 통한 홍보효과 극대화가 취지다. 이공계 위기의 탈출구를 찾고, 나아가 우수인재 유치의 선순환 구조를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공학인증교육(이하 ABEEK) 이수 프로그램과 관련 맞춤이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포트폴리오를 제출, 기업이 원하는 실무능력 관련 새 평가요소로 도입가능할 전망. 대회를 기획한 한중근 중앙대 교수는 “삼성전자·GS칼텍스·GS건설·두산중공업 등 기업 인사담당자가 심사위원을 맡았다”면서 “포트폴리오를 향후 채용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대상 수상자 강병수 씨를 지도한 고준석 건국대 교수는 “학생들 입사시험에 포트폴리오를 지참하도록 했더니, 인사 담당자들이 처음엔 개념 자체를 몰랐다가도 채용시 평가·참고자료로 활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ABEEK와 이를 적절히 알리는 포트폴리오를 이용해 선례를 만들어가면 인증과정에 모두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찬모 공학인증교육원장은 “작년 삼성전자 지원자의 합격률이 ABEEK 이수자는 85%, 미이수자의 경우 60% 정도”라며 “가산점의 영향도 있지만, ABEEK 교육과정 자체의 적합성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산학협력 활성화와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의 객관적 척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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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회 참가자들이 전시된 수상 포트폴리오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
이와 관련, 한중근 교수는 “삼성이 지난해 ABEEK 이수에 10% 가산점을 부여하자 당장 학부모들이 대학에 ABEEK 시행 여부를 문의하고 있다”면서 “학점 등이 평가요소로서의 적합성이 떨어졌던 데 반해, 전공충실도와 교육과정 등 총체적 실무능력을 보장하는 인증 커리큘럼과 포트폴리오가 이를 대체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 수상자 강병수 씨(건국대 섬유공학)를 비롯해 금·은·동상 수상자 등 총 25명의 학생이 소정의 장학금과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일 공학교육연구센터 소장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경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회사나 대학원에서 학생을 선발할 때 실질적 참고가 되도록 국제적 스탠더드를 만들어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