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평의원회(의장 박성현)는 교내외 인사 1,880명을 대상으로 '서울대 총장 선출제도에 관한 사회 지도층 인사 의견 조사' 결과 외부인사 200명 중 74.2%가 "외부인에도 총장자격을 부여해야한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대 교수 1,028명 중 과반수 이상(51.9%)도 총장 자격을 외부인에도 개방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서울대 직원들은 "서울대에서 일정기간 봉직한 교수를 자격요건으로 해야한다"는 답변이 56%로 외부인 총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더 많았다.
총장 선출방식에 대해서는 서울대 직원을 제외한 교수와 외부인사 모두 '초빙위원회 방식'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인사 응답자 중 52.8%가 '초빙위원회 방식'을 가장 선호했으며, 서울대 교수들도 '초빙위원회 방식(44.7%)', '직접선거 방식(38.4%)', '간접선거 방식(16.9%)' 순으로 답했다.
반면 직원들은 '직접선거 방식(76.2%)'을 가장 선호했으며, 초빙위원회 구성과 간접선거방식에는 각각 14.9%와 8.9%로 답했다.
초빙위원회의 위원 구성에 대해서는 외부인 위원도 가능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외부인사의 80.6%, 교수의 75.4%, 직원의 60.9%가 "외부인 초빙위원도 가능하다"고 답했다.
최빙위원의 내/외부 인사 비율에 대해서는 내부 위원이 더 많아야 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교수의 74.9%, 직원의 71.5%가 내부 인사 비율이 더 커야한다고 응답했다. 외부인사들(56.9%)도 내부인사 비율이 높아야한다고 답했다.
또 초빙위원회에서 총장 후보자를 선정할 경우 선출 후보에 대한 교내 구성원들의 최종 승인투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교수의 68.3%, 직원의 77.1%, 외부인사의 62.8%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총장 후보자의 요구 능력에 대해서는 교수와 직원, 외부인사 모두 '학교 행정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서울대 교수들은 '학교행정능력'(37.8%), '재정확보 능력(29.5%)', '사회적 리더십(25.0%)', '학식과 연구능력(7.7%)' 순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총장 선거에 조언해달라는 주관식 문항에 대해서는 "비정치인 총장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이뤘다고 평의원회는 설명했다. 이밖에 ▲선거과열을 막는 초빙위원회 구성 필요 ▲외국대학 사례 참고 ▲국립대로서의 사회적 성격 고려 ▲타 대학의 기준이 될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는 등의 조언이 나왔다.
이밖에 투표권 확대와 관련해서는 기금교수들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해야한다는 답변이 많았으나, 조교나 학생의 투표권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많았다.
서울대 평의원회는 앞서 대학본부의 총장선출방식 변경을 위임 받아 작년 말 '총장선출방식연구팀'을 구성해 지난 3월 19일부터 4월 25일까지 이번 설문조사를 벌였다.
평의원회는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해 오는 6월 5일 오후 3시 공청회를 여는 등 학내 여론을 수렴해 올해 중으로 총장선출방식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