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미주한국일보에 따르면 주인공은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소노라 고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김민지(17) 양. 그는 최근 이들 대학으로부터 '러브콜'에 시달리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하지만 민지 양은 하버드대 진학을 거의 굳혔다. 미술사를 전공한 뒤 박물관 큐레이터가 되는 것이 꿈이기 때문이다.
의대나 법대가 아니어서 고개가 갸우뚱할 수도 있지만 민지 양에게는 준비된 선택이다.
어려서부터 종이만 집어 들면 그림을 그렸다는 민지 양은 9학년 때 라하브라 아동박물관에서 자원봉사를 했고,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유명한 박물관과 갤러리를 두루 거치며 인턴을 했다.고등학생으로는 처음으로 '폴 게티 박물관' 인턴십을 따내기도 했다.
9-12학년까지 전 과목 'A' 또는 'A+'의 성적을 유지한 그는 11학년 때 스탠퍼드대학에서 열린 '나이키 테니스 캠프'에 참가했고, 학교 테니스 팀의 주장을 맡았으며, 오렌지카운티 주니어 오케스트라 등에서 플루트 주자로 활동하는 등 팔방미인이다.
주위의 부러움을 사는 민지 양의 이 같은 성과에는 말할 것도 없이 부모의 역할이 컸다. 현재 라스베이거스 한인상공인회 회장인 아버지 김재권씨와 서울대 미대 출신의 어머니 김선화씨는 딸이 특목고 격인 트로이 고등학교에서 소노라 고교로 전학을 시켰다.
어머니 김씨는 "교육은 학과 공부만이 전부가 아니고 여러 사안을 즐기고 배우며 균형 잡힌 지식과 인격을 쌓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단지 잃어버린 딸을 다시 찾아오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