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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커피전문점 ‘춘추전국시대’(?)
대기업 계열사 “공격 앞으로..” 수익보다는 이미지 Up
대학가 커피전문점이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대기업 계열 커피전문점들이 대학 캠퍼스내에 점포를 크게 늘리면서 중소 전문 매장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들은 당장의 수익보다는 캠퍼스 내 입점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중장기적 효과를 노리고 캠퍼스 내 매장수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 대학 캠퍼스에 가장 많은 매장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는 대상그룹 계열의 로즈버드.

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명지대, 한양대 등 10여개 대학에 입점해있다. 로즈버드 관계자는 "올해 1∼2곳의 캠퍼스 점포를 추가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서식품이 운영하는 맥스웰하우스는 국민대, 중앙대 안성캠퍼스, 성균관대 등 7개 대학에 점포를 두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학입점은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커피 대중화를 주도한 스타벅스 역시 캠퍼스 내 매장에 호의적이다. 신세계가 지분 50%를 투자하고 있는 이 회사는 현재 고려대 안암캠퍼스 내에 매장을 두고 있다.

스타벅스 역시 수익성 보다는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캠퍼스 진출을 추진 중이다. 현재 운영중인 스타벅스 고려대점 매출은 일반 매장에 비해 우위를 보이고 있지는 못하다. 학생들에게 도서관처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겠다는 것이 이 회사의 목적이다.

CJ 계열의 투썸플레이스(CJ푸드빌) 역시 지난 3월23일 서울대 자연대학 교육연구동에 1호점을 출시, 대학가 커피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투썸플레이스는 현재 시중보다 20% 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테이블 확보 등 인테리어 차별화로 캠퍼스 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학생들에게 단순한 커피 전문점보다는 대화와 학습의 공간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박동호 CJ푸드빌 대표는 "대학생들에게 우리 브랜드를 알릴 수 있어 자부심과 긍지심을 느낀다"며 "캠퍼스 점포 출시로 국내 최고의 외식전문기업인 CJ푸드빌을 제대로 홍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 제고에 따른 우수 인재 확보가 기대된다는 것이 박 사장의 설명이다.

이 회사 홍보팀 심은정 과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대학생 고객을 잡기 위해 서울대를 시험대로 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미국계 커피전문점인 커피빈도 대학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 운영팀에 근무 중인 김선준 대리는 "서울대 같이 규모가 큰 대학들을 중심으로 입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퍼스 내 커피 전문점 시장은 일정한 유동인구와 업체간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인테리어 등 임대료 등이 일반 매장에 비해 저렴한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반면 방학 때 유동인구 감소에 따른 매출이 크게 준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디아에스프레소 점포개발팀 이상일 과장은 “계절학기가 없는 전문대학은 방학 중 매출이 급감한다”며 “방학에는 할인 이벤트 등을 통해 적자폭을 줄인다”고 말했다. 이디에스프레소는 동국대, 안양대, 인하대에 점포를 두고 있다.

김기태 기자 (news@unn.net) | 입력 : 07-05-02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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