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대학경쟁력 제고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클린캠퍼스' 사업에 한국외대(총장 박철) 총학생회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특히 클린 캠퍼스 사업이 본격화할 경우, 대학 환경의 업그레이드와 학생과 학교, 학생간 원활한 소통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본지와 한국외대는 지난 2월20일 '클린캠퍼스'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17일 교내 학생회관내에 클린캠퍼스 추진을 위한 사무실 현판식을 갖고, 캠퍼스 클린화를 위한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들어간다.
사무실 개소식을 하루 앞둔 16일 이 대학 총학생회장인 문월호(영문) 군을 만났다.
문 군은 "클린캠퍼스 캠페인이 대학의 환경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한 웃음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클린캠퍼스는 대학 곳곳에 흩어져 있는 각종 홍보물(현수막, 대자보 등)을 IT매체(LMB, 인키 등)에 담음으로써 환경친화적 캠퍼스 조성과 정보의 효과적인 전달을 위한 유비쿼터스 캠퍼스를 지향한다.
내달부터 단계적으로 서울 캠퍼스내 모든 건물에 총 50여대의 LMB 전광판과 인키 등을 설치, 현수막 등 무분별하게 게시된 기존 홍보물을 대체한다. 환경개선에 학교측 예산 부담은 전혀 없다.
문 군은 "지금도 학생들에게 그룹 SMS(단문메세지서비스)를 통해 특강 같은 학내 행사를 공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강점인 정보과학(IT)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캠퍼스문화를 만드는 데 클린캠퍼스 사업이 변화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입 초기에는 모든 게시물을 흡수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하지만 외부 홍보물부터 정리해 나간다면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클린캠페인 사업 안착에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현재 이 대학에는 학내 게시물을 관리하기 위한 '학생홍보물 게시에 관한 시행세칙'이 있다. 하지만 1982년 제정된 이 규칙은 거의 사문화될 정도로 시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모든 게시물은 학생처장의 허가를 받아 설치하고 행사 종료 일주일내 철거한다'는 규칙에도 불구, 학내 게시물 대부분은 이같은 규칙이 지켜지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 특히 매 학기초 캠퍼스는 게시공간의 절대 부족으로 인해 그야말로 홍보물의 '홍수'를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해 문 군은 "클린캠퍼스로 대표되는 대안매체가 캠퍼스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려면 우선 홍보효과가 검증되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총학생회가 솔선수범해 캠페인의 안착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축제, 각종 행사, 학사제도 변경, 학생회 일정 같은 학생회 홍보물을 본지가 제공하는 LMB 등에 우선적으로 담아냄으로써 학생들의 참여와 관심을 끌어내겠다는 설명이다.
문 군은 "대자보 문화가 하루 아침에 없어지기는 힘들 것이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문화라면 재고되야 마땅하다"며 무원칙한 홍보 문화의 개선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17일 오후 3시 열릴 '클린캠퍼스 운영팀' 현판식을 겸한 개소식에는 박철 총장과 문월호 총학생회장, 본지 이인원 회장과 홍남석 발행인 등이 참석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