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4월 설립된 ‘라츠 인터랙티브’는 국내 최초로 게임 개발과 판매를 주 업종으로 한 학교기업으로 출범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다. 게임공학과 교수 등 1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김정인 교수가 CEO를, 이강혁 교수가 CTO(기술이사)를 맡고 있다. 개발인력만 13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게임공학과 학생 20~30명이 인턴사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라츠 인터랙티브’는 게임 교육과 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는다. 교육 분야에서는 이미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05년 전국 최초로 태국 TOT에 게임 교육과정을 수출했다.
태국 TOT는 한국의 KT에 해당하는 회사로 ‘라츠 인터랙티브’는 5억3,000만원에 3차원 입체 게임 교육과정 전수계약을 맺었다. 게임 관련 커리큘럼과 강사를 파견해 프로그래밍과 그래픽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TOT가 교육과정을 자체 운영하더라고 커리큘럼에 대한 로열티 2만5,000달러와 교육 수익의 20% 가량을 따로 받는다.
게임 개발 분야에서도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동명대는 2004년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IT올림픽이라 불리는 ‘부산ITU텔레콤아시아2004대회’에 부스를 마련, 국내외 관련 기업에서 주목을 받았다. 올 1월에는 자체 개발한 ‘비트업’을 중국에 수출하기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비트업’은 ‘부산ITU텔레콤아시아2004대회’에 출품됐던 1인칭 슈팅 게임 ‘울프체이서’의 업그레이드 작품이다. 현재 세부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러시아 등과도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라츠 인터랙티브’는 3D온라인게임 ‘호보런’(어드벤처 레이싱 게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여름 국내외 시장 출시를 목표로 테스트 작업이 한창이다. 이강혁 교수는 “태국 교육과정 수출 등으로 지난해 5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호보런’이 상용화되면 올 한해에만 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과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 동명대는 ‘라츠 인터랙티브’를 출범시키기 7년 전부터 부설 정보학술원을 통해 게임 교육을 해왔다. 게임 제작의 두 축인 프로그래밍과 그래픽 과정을 1년 과정으로 운영하면서 게임 개발과 관련된 전문 인력을 양성해 왔다. 지난 2004년에는 게임공학과를 신설해 이 분야 우수인력을 교수진으로 끌어 모았다.
여기서 얻은 자신감으로 지난 2005년 전국 최초로 게임 관련 학교기업을 출범시킬 수 있었다. 학교기업이 출범하고 난 뒤에는 대학 차원에서 매년 2억여원을 투자하고 있다. 2006~20007년 2년 동안 교육부에서도 매년 3억3,000만원을 지원받고 있다.
이 교수는 “동명대가 IT분야 특성화 대학이라고 하더라도 지방 사립대 입장에서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분야에 매년 2~3억원을 지원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게임 분야는 부산의 4대 전략산업으로도 잡혀있는 만큼 해외 수출에도 적극 나서 한해 수십억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키워나가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