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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학 급팽창 대가는 '대출금 부담'
중국인민의회가 그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학생 수를 자랑해 온 중국 대학들이 지난 1999년부터 빠르게 증가한 등록률의 대가로 현재 심각한 경제 위기에 처해있다고 경고했다.

대학 졸업 후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해 고등교육기관에 진학한 많은 중국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중국 대학들은 대규모 자금을 대출받아왔던 것.

중국인민의회 후 시세 의원은 “내가 알고 있는 선에서만 봐도 한 대학은 은행으로부터 50억 위안의 빚을 지고 있다”며 “이는 이 대학이 매년 3억 위안의 이자를 은행에 지불해야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는 “학생들이 내는 등록금만으로 대출금을 갚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이 대학에 등록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인민의회 의원들에 따르면 중국 동부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둥성과 장쑤성의 대학들이 지고 있는 빚이 100억 위안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로서는 중국 전체 대학들이 지고 있는 빚의 규모는 산출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고등교육기관들은 1999년 중국 정부가 대학 정원 확대 정책을 편 이후 빠르게 성장해왔다. 현재 500만 명의 학생들이 매년 대학에 입학하고 있으며 이는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100만 명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장쑤성에 위치한 한 대학의 경우 최근 몇 년 동안 학생 수가 4,000명에서 4만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중국 전체 대학의 수도 1,000여 개에서 2,000여 개로 2배 증가했다.

이러한 급격한 양적팽창으로 인해 많은 대학들은 기숙사 정비, 강의실 확충이 필요했고 여기에 들여야할 경비를 은행에서 대출받아야만 했다.

중국인민의회 왕 우 의원은 대학들이 이러한 공사비용의 90%를 정부보조금 없이 부담해야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대학들이 은행으로부터 받은 대출의 60%가 단기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제적 부담 하에서 많은 대학들은 강의와 연구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빚에 허덕이게 됐고 이로 인해 중국 고등교육의 질 보장과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한 대학 총장은 “중국정부는 중국 대학들이 갖고 있는 재정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해야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빨리 해결책을 제시해야한다”고 밝혔다.

산둥대학 주 홍싱 교수는 중국 정부가 대학들의 대출금을 지불해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 대학들은 중국 교육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며 “정부로부터 경제적인 원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장쑤성 정부는 최근 장쑤성 내 대학들의 대출금 상환을 돕기 위해 30~40억의 기금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는 등 일부 지방정부는 대학의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지만 중국 전체 대학이 처한 재정난은 쉽게 해결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7-03-19 오후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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