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재(58) 안동대 제 5대 총장은 12일 취임사에서 "지난 26년간 안동대 재직 경험과 주변의 조언을 바탕으로 교육과 취업에 관한 제도를 정비하고 대학의 모든 기능과 자원을 이 분야에 우선 투입·할당하는 체제를 구축하겠다"며 교육과 취업을 특히 강조했다.
이 총장은 "대학은 본래 교육과 연구를 생명으로 하는 학문의 상아탑이었으나 오늘의 대학은 상아탑으로서의 자부심만 고집할 수 없다"면서 "대학이 바깥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질책과 청년실업에 대한 따가운 시선 등 대학은 참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경제는 세계 10위권인데 이에 훨씬 못 미치는 대학교육의질적 수준이 거론될 때마다 무척 고민스럽다"며 "더욱이 지방 중소도시의 대학이 겪는 입학자원의 부족현상도 우리 대학의 또 다른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국립대 통합과 법인화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국립대 통합과 법인화는 장기적으로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구성원들의 총의를 모아 적극 추진하거나 효율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치른 총장후보자추천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총장 임용후보자로 당선된 이 총장은 지난 5월 29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해 오는 2011년 5월 28일까지가 임기다.
경북 안동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한 뒤 안동대 무역학과 교수로 부임, 기획연구실장, 경북도 지방재정고시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