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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 강의계획서 '부실'
강좌 5개 중 1개 강의계획서 없어
서울대 학부 개설 강좌의 강의계획서가 아예 없거나 부실하게 작성돼 학생들이 강의를 선택하는 데 큰 불편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서울대의 2007학년도 1학기 '강의계획서 입력 현황'에 따르면 전체 3,060개 학부 강좌 중 664개(21.7%) 강좌의 강의계획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의계획서는 강의 일정과 내용, 성적부여 방식, 교재 등을 미리 제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형 학습을 가능토록 한다는 취지로, 교수들은 수강신청 전까지 교내 웹 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강의 계획서 작성이 강제 조항이 아니어서 교수들이 강의계획서를 적극적으로 게재·공개하지 않고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자신이 당초 듣고자 했던 강의와 실제 수강 신청 후 진행되는 강의가 달라 수강 취소를 요청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강의 계획서 필수 항목도 강의 일정과 수업목표 등 일반적인 사항만 게재토록하고 있어 부실한 강의계획서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관계자는 "'오리엔테이션에 직접 와서 들으라'고 적힌 무성의한 강의계획서도 있다"며 "수강신청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계획서는 절반도 안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대저널'이 지난달 재학생 36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강의계획서가 수업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38.5%에 불과했다.

담당 직원들이 교수들의 강의계획서를 모니터링한 결과에서도 30% 가량이 필수 입력 항목마저 엉터리로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7-06-13 오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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