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세종대 정이사 체제 전환 실패
일부 이사 반대로 정관개정 논의 못해
19일 임시이사 임기 만료, 구성원 뜻 따라 일부 개편될 듯
7명의 임시이사들의 임기가 모두 만료되는 오는 19일에 맞춰 정이사 체제로의 전환을 시도해 왔던 세종대가 난관에 봉착했다.

2일 세종대에 따르면, 이 대학 재단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세종호텔에서 회의를 열었지만, 정이사 체제 전환에 필요한 정관개정을 하지 못했다. 이사 중 한 명이 "정관개정에 관해서는 이사의 권한을 포기하겠다"고 선언, 논의도 못 해보 폐회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총 9명의 이사 중 7명이 참석했지만 이중 한 명이 이같은 폭탄선언을 했고, 나머지 한 명은 반대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대 관계자는 "이사 중 한 명이 아예 권한을 포기하겠다고 말해 정관개정이나 정이사 체제 전환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세종대 이사회는 지난 3월 이사회 때도 정관개정과 대학평의원회 구성 등을 논의했지만 의결하지 못한 채 폐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세종대는 당분간 임시이사 체제를 이어갈 수 밖에 없게 됐다. 개정된 사립학교법에는 임시이사의 임기가 명시돼 있진 않다. 그러나 새로이 임시이사진을 구성해 정관개정, 대학평의원회 구성, 정이사 추천의 단계를 밟으려면 최소한 수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대는 지난 2004년 4월 주명건 전 이사장이 교비 유용 의혹 등으로 검찰에 고발되는 등 내홍을 겪다 2005년 5월 주 전 이사장의 사퇴 이후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돼 왔다. 전재단측 이사인 임창무·박현근 이사를 제외한 김호진 이사장, 민병천·손혁재·장명호 이사 등 7명이 임시이사로 임명됐고 오는 19일자로 2년의 임기가 만료된다.

이에 따라 세종대는 지난해 개정 사학법에 맞게 정관을 개정하고 대학평의원회를 구성, 정이사 체제로의 전환을 시도했다. 그러나 일부 이사들이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해 정관개정 조차 이루지 못했다. 법인 관계자는 "일부 이사들이 이사회에 불참하거나 회의 중 퇴장하는 방법으로 정관개정을 미뤄왔다"고 전했다. 한 세종대 관계자는 이를 "구재단측의 복귀를 원하거나 사학법 개정에 따른 정관개정을 원하지 않는 일부 이사들의 보이콧"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임시이사들의 임기가 만료되는 19일 전에 학교법인 대양학원측에 공문을 보내 임시이사 추천을 외뢰할 예정이다. 교육부 사학지원과 관계자는 "조만간 학교법인 대양학원측에 공문을 보내 임시 이사 추천을 의뢰할 예정"이라며 "구성원 추천 몫인 1/3이 결정되고 난 뒤 나머지 부분에 대해선 교육부가 각계의 추천을 받아 임명할 것"고 말했다.

학교법인 대양학원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공문이 도착하면 학내 구성원 대표가 모여 논의해 임시 이사들의 추천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학교법인의 임시이사 선임 방법 등에 관한 대통령 령'에 따르면 임시이사 추천시 1/3은 구성원이 추천하도록 돼 있다. 나머지 부분은 교육부가 언론 법조 교육계와 학부모 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임명한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7-05-02 오후 6:39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