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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파격인사'.. 30대중반 女팀장 발탁
오영교式 연공서열 탈피
오영교 동국대 총장이 직원 인사를 새로이 단행, 혁신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었다.

28일 동국대에 따르면, 이번에 단행된 인사에서는 그간 팀장 승진 대상자가 아니던 5급(과장)직원에서 15명의 팀장이 대거 발탁됐다. 고위직급(2~4급)의 '팀장' 중에서는 '팀원'으로 위치가 내려간 직원이 10명이나 됐다. 팀장의 평균 연령대도 50대 초반에서 40대 중반으로 내려갔다.

동국대는 제도적으로 5급 이상의 직원이면 팀장을 맡을 수 있다. 그러나 이번처럼 과장급에서 팀장이 대거 발탁되기는 처음이다.

최연소 여성팀장을 발탁해 기존의 인사관행을 탈피한 점도 눈길을 끈다.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신설된 CS경영팀(고객만족경영팀)의 팀장을 맡게 된 박서진 과장(35, 5급)이 그 주인공. 기획통으로 알려진 박 팀장은 "고객 만족, 고객 감동 실현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내외부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파격적 인사는 동국대 인사시스템의 변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새로운 인사 결정의 과정은 희망 지원과 심사, 검증 등의 단계를 거친다. 팀장을 희망하는 직원이 3개의 보직에 지원하면, 해당 팀의 본부장이 지원하지 않은 직원과 함께 심사를 거쳐 1명을 팀장으로 추천한다. 추천된 인사는 최종적으로 인사 심의기구(총장, 부총장, 경영관리실장, 운영지원본부장)의 검증을 거쳐 선발되는 것이다.

동국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연공서열이 아닌 '능력과 실적'을 인사의 기본원칙으로 설정하고 개인의 능력은 360도 다면평가(상급자, 동료, 하급자 평가)로, 실적은 성과평가(행정기관평가+개인실적평가)로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동국대는 경력개발프로그램(CDP)를 올해 안에 구축하고, 매년 초 희망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희망 부서의 직속 본부장은 인상에 개인별 CDP와 성과평가 결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7-03-28 오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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