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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강원대, 누리사업으로 한걸음 더 도약
바이오산업, 50여 신생업체 유치 인프라 구축
문화콘텐츠사업,‘미래형 지식산업’ 인력양성
환경산업, 강원도 특성 살린 지역개발 중점
삼척대와의 통합으로 도내 연구중심대학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 강원대는 다양한 누리사업을 통해 교육·취업 협력과정을 진행함으로써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강원대가 중심대학으로 선정돼 추진 중인 강원지역 바이오산업·문화콘텐츠·환경복원 및 청정기술 인력양성사업은 미래형 지식기반산업에 알맞은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

강원대 누리사업단들의 특성은 지식산업 중심 고급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데 있다. BK21 사업을 비롯한 학부-대학원 연계사업으로 ‘인재의 질’을 높이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다. 이를 통해 성장 단계에 있는 지역 업체 발전을 주도하는 ‘완성형 인재’를 배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주도해 지역사회 거점대학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이다.

◆강원지역 바이오산업 인력양성사업단

인근 지자체가 ‘바이오산업의 메카’를 목표로 각종 인프라를 구축해온 점이 우선 눈에 띈다. 98년 춘천시가 산자부로부터 바이오산업 육성 시범도시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2000년에는 강원도와 춘천시가 바이오산업을 지역특화전략산업으로 지정, ‘강원 바이오 벨트’ 구축사업이 진행 중이다. 1999년 생물산업벤처기업지원센터 준공, 2003년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설립, 2004년 강원 테크노파크사업 진행을 통해 춘천권에 50여개의 신생 업체를 유치했다.

‘강원지역 바이오산업 인력양성사업단’(단장 함승시·이하 바이오 누리사업단)의 1차 목표는 이러한 인프라를 갖춘 지역 입지 업체들의 필요 인력을 공급하는 것이다. BT특성화학부(대학)·자연과학대학·농업생명과학대학·공과대학 10개 전공이 참여하고 있는 바이오 누리사업단의 최대 강점은 지역·대학·업체가 바이오산업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졌다는 것. 따라서 산·학·연·관 협력 과정에서의 잡음이나 마찰이 거의 없다.

함승시 사업단장은 “1차년도 인프라 구축과 2차년도 준비과정을 거쳐 3차년도에는 안정된 상태에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각종 성과 지표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사업 시행 전에 비해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 사례가 4배, 인턴십 활동이 6배 가량 증가했고 신입생 입시 지원률이 두배, 수능평균등급도 1.5등급 상승했다. 함 단장은 “우수학생 유치가 우수인재 양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립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부사업으로는 △바이오 아카데미 △바이오 엑스퍼트 △바이오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환경의 획기적 개선과 더불어 산·학 협력 교재 개발 등 교육방법과 내용의 혁신을 통한 고급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내용. 지역에 입지한 바이오 산업체가 대부분 신생업체인 점을 감안, 우수학생·교수들로 구성된 자문 프로그램 및 취업교육을 활성화해 업체와 함께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누리사업의 목표도 ‘지역 혁신 주체’가 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각종 성과지표 달성과 함께, 궁극적으로 지역 경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주체로 거듭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배출 인재를 지역 경제가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는 과도기적 상황이 걸림돌. 산업체를 유치·육성하는 지자체의 집중지원이 더해진다면 바이오 누리사업단은 지역 특성화 사업의 선두 주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문화콘텐츠 인력양성사업단

영상문화학과·미술학과·국어국문학과가 참여하는 ‘문화콘텐츠 인력양성사업’(단장 이명호·이하 CT 누리사업단)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06년, 4년제 대학으로는 최초로 ‘스토리텔링’ 학과를 신설해 문화콘텐츠 관련 분야에서 한발 앞서가고 있다. 단순 하청 수준의 노동산업을 넘어, 이야기가 있는 콘텐츠를 생산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발전을 주도한다는 복안이다.

문화 관련 산업의 시장 규모는 계속 성장하는 데 반해, 산업 발전의 근간이 되는 관련 인력과 제작 인프라는 열악한 수준. 각 지역의 특색을 드러내는 콘텐츠 개발도 지자체의 재정 및 기획력이 미치지 못해 아직까지는 요원한 상황이다. 각종 문화산업에 대한 최근의 관심과는 별개로 실제 상품을 생산할 전문 인력과 시스템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CT 누리사업단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잠재적인 미래형 지식산업의 ‘블루오션’을 발견하기 위해 연간 29억원의 지원을 받아 △문화원형 발굴 △에듀게임 개발 △한국형 창작 애니메이션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 지자체와 한국게임산업개발원·강원정보문화진흥원·GTB 강원민방 등 방송·언론·문화·게임업계와 폭넓은 협력관계를 다져나가는 과정에 있다.

이미지화·영상화 작업을 거쳐 실제 상품화까지, 전 과정에 걸친 실무능력 배양은 CT 누리사업단의 필수 덕목이다. 게임과 교육을 접합시킨 에듀게임 개발 프로젝트, 한국형 애니메이션 창작 시스템·제작기술 공동개발 등은 이 과정에서 창출된 자연스러운 성과다. 문화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재주많은 여섯 쌍둥이’가 출간됐고, 각종 공모전 입상 사례가 늘어나는 등 문화산업 인력으로서의 자질을 충실히 갖춰가고 있다.

◆환경복원 및 청정기술 인력양성사업단

‘환경복원 및 청정기술 인력양성사업’(단장 김영관·이하 에코 누리사업단)은 깨끗하고 맑은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강원도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사업이다. 수도권의 상수원 역할을 하는 강원지역의 환경 분야 기술은 그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

청정기술과 재해방지·오염환경 복원·친환경적 자원 개발 및 폐자원 활용 등 ‘지속가능한 지역개발 산업’을 발굴·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산업 고도화에 따른 각종 미래형·지역형 산업 인력의 배출이 요구되고 있다. 청정지역으로 지정돼 2차 공업이 자리잡을 수 없는 지역의 한계를 장점으로 바꾸는 ‘관점의 전환’이 에코(친환경) 사업의 핵심이다.

에코 누리사업단의 승부수는 ‘진로트랙형 모듈식 교과과정’과 ‘주고받는 산·학협력’의 피드백 강화다. ‘진로트랙형 교과과정’이란 관련업체에서의 인턴십, 공동기술 개발, 현장인력 재교육 프로그램을 총괄해 교육과정의 특성화를 추구하는 맞춤형 트랙이다. 또 현장의 애로기술을 즉시 해결하고, 연구개발 성과는 곧바로 사업화하는 유기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요자 중심형 대학교육’으로의 체질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에 대한 교육 환경 개선사업도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1인당 평균 장학금 지급액이 사업 시행 전에 비해 두배로 뛰어 신입생 입시경쟁률과 재학생 만족도가 급증했다. 학사조직 개편에 따른 교원충원율 개선, 교육용 실습 기자재 확충을 통해 교육 내용에도 내실을 기했다. 이에 따라 수능상위학생 입학률과 졸업생 취업률이 함께 상승해 인풋(input)·아웃풋(output)의 실질적 개선이 눈 앞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김봉구 기자 (hr_bong@unn.net) | 입력 : 07-04-03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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