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포항공대와 공동으로 ‘2001년도 우리나라 대학의 SCI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학과 정부출연구소, 기업 등 우리나라 연구기관은 2001년 한해동안 전년도보다 17.89% 늘어난 1만4천1백62편의 논문을 SCI에 발표, 국가 순위 14위를 기록했으며 논문 증가율로는 이란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국내 대학 논문수= 국내 순위 1위인 서울대는 2천5백89편을 발표해 전년대비 세계 순위가 15계단이 상승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는 1천1백78편으로 전년도보다 5계단 낮아진 1백65위를 기록.
이어 연세대가 2백22위에서 1백69위로 53계단이 상승했으며 성균관대(2백73위)와 포항공대(2백78위)는 각각 63계단이 상승. 특히 7백19편을 등재한 한양대는 전년도 3백82위에서 2백89위로 무려 93계단을 껑충 뛰어올랐다. 3백편 이상의 논문을 등재한 대학은 16개교로 전년도에 비해 4개교가 늘어났으며 이들 16개 대학이 발표한 논문 수는 전체 논문 수의 79%를 차지했다.
◇교수 및 대학원생 1인당 논문수= 교수 1인당 논문 수는 광주과학기술원이 1위를 기록했으며 포항공대(3.80편), KAIST(3.73편), 서울대(2.66편) 등의 순이었다. 이어 고려대(1.25편), 성균관대(1.24편), 한양대(1.21편), 연세대(1.19편), 경북대(0.93편), 부산대(0.91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학원생 1인당 논문 수는 포항공대가 0.54편으로 가장 많았으며 광주과학기술원, 울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세계 순위= 미국이 28만4천24편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영국(7만2천3백68편), 일본(7만1천9백76편), 독일(6만5천8백3편), 프랑스(4만6천2백8편) 등의 순이었다. 중국은 2만5천6백84편으로 전년대비 1단계가 상승한 8위를 기록. 세계 수준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미국의 20분의 1, 영국과 일본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논문 수로 세계 1백위권 대학을 보유한 나라는 모두 19개국. 이중 미국은 53개 대학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8개대), 일본(8개대), 독일(6개대), 이탈리아(4개대) 캐나다(4개대) 순이었으며 우리나라는 서울대 한 곳만이 포함됐다.
◇연구비와 논문 순위= SCI 논문 순위가 대학 연구비 수주와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표2 참조> 2000년 연구비 수주 결과 상위 10위권에 오른 대학들의 SCI 순위가 역시 10위권에 오른 것. 이들 상위 10개교의 연구비 총액은 전체대학 연구비의 절반을 차지했다.
교육부는 “국내대학의 SCI 순위가 올라간 것은 학술연구비 조성과 두뇌한국(BK) 21 사업지원 등으로 대학에 대한 연구비 투자가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대학에 대한 정부 연구비 투자를 선진국 수준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일 과학기술부가 발표한 국내 연구기관 SCI 논문 분석 결과가 교육부 집계와 일부 차이가 있는 것과 관련, 교육부는 “SCI 데이터베이스 검색시 대학별 분류의 경우 검색 방법에 따라 다소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