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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박물관 전시회 시선 집중
조선대·동의대·영남대 등
일반인에게도 공개
꽃향기가 흩날리는 봄 캠퍼스, 대학 박물관이 특별전시회를 마련해 관람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각 대학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 유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은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었던 역사의 흔적을 실제로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은 조선대 박물관은 ‘오늘로 이어진 옛사람의 솜씨’전을 오는 6월22일까지 연다.

선사·역사시대의 유물과 유적을 시대별로 보여주는 이번 전시회는 전북에서 구석기시대 유적으로는 최초로 발굴된 진안 진그늘유적의 유물,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발굴된 이후 아직 출토사례가 없는 영광 수동유적의 ‘새무늬청동기’, 조선대 졸업생인 정득주 동문이 기증한 청자와 백자, 분청사기 등이 선보인다.

특히 조선대 박물관이 발굴했던 유적중 올해 중학교 국사교과서에 실린 순천 죽내리유적과 월평유적이 일반에 공개된다.

김은정 학예연구사는 “선조들의 생활모습, 특히 도구 이용의 변화를 비교하면서 시기별 문화상을 직접 상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대 박물관은 올해 그동안 발굴했던 성과를 정리하는 연보와 구석시 시대 도록을 발간할 예정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로 일요일은 휴관. 문의:(062)230-6333

동의대 박물관은 신학기를 맞아 선사 및 청동기시대와 가야고분 출토유물을 전시하는 상설 유물 전시실을 개관했다.

1백10평 규모로 지난달 문을 연 상설 전시실에는 선사 및 청동기시대 유물 2백37점과 가야고본 출토유물 2백54점 등 모두 4백91점이 전시돼 있다.

이들 유물은 동의대 박물관 박물조사단에 의해 전주 상촌리·대평리, 거창 대야리, 김해 양동리·내덕리, 창원 도계동, 부산 반여동 등에서 출토된 것으로 BC 5000년~AD 5세기의 것이다.

임효택 박물관장은 “가야 문화권 대학 박물관의 특성을 살려 올해 열리는 월드컵과 아시안 게임 등 국제적 행사에 발맞춰 상설 전시실을 개관하게 됐다”고 밝혔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4시로 토·일요일은 휴관. 문의:(051)890-1741

영남대 박물관에 가면 박물관 1층 로비를 지키고 있는 약 6.39 미터 높이의 광개토대왕 비 탁본과 추사 김정희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다.

광개토대왕비문은 일본 학자들이 임나일본부설의 근거로 삼기도 해 한·일 고대사학계의 최대 쟁점이 됐던 비문으로 웅혼한 예서체의 명필로도 이름이 높다.

추사체를 느낄 수 있는 김정희의 대표작 ‘단연죽로시옥’(端硏竹爐詩屋)과 추사 친필 8폭 병풍이 전시돼 있으며 금으로 쓰여진 14세기 고려시대 작품인 보물급 불교 경전 등 불교문화 유산도 있다. 2만여평의 민속원을 들러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

영남대 박물관은 오는 19일부터 한달간 추사작품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로 토·일요일은 휴관. 단, 5월달에는 토·일요일에도 개방한다.

문의:(053)810-3622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2-04-08 오전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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