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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총장 "인류문제 해결에 학문융합 필요"
환경학·정치학·사회학 아우러야
대학원 석사과정에 '지속가능과학'전공 개설

고미야마 히로시(小宮山宏) 일본 도쿄(東京)대 총장은 25일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계열과 전공을 아우르는 융합학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미야마 총장은 도쿄대 대학원 석사과정에 '지속가능과학' 전공을 개설한 것을 소개하면서 "에너지 문제와 환경 문제에 정치와 사회 문제까지 아우르는 학문이 인류가 맞닥드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좁고 자원없는 나라에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일본의 경우 특히 인류가 직면한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면서 "이는 곧 일본뿐 만 아니라 세계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융합학문의 예로 그는 도쿄대ㆍ베이징대ㆍ예일대ㆍ옥스퍼드대ㆍ캘리포니아주립대ㆍ캠브리지대를 비롯한 세계 유수 대학들이 지난해 결성한 '국제연구대학연맹'(IARUㆍInternational Alliance Research Universities)을 들었다.

융합학문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로는 ▲ 기후변화, 자원 및 에너지, 생태계 파괴 등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전지구적 요소 ▲ 환경 오염, 고령화 등 인간이 야기한 사회적 요소 ▲ 전염병, 빈곤,기근 등 인간 개인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등을 제시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학문 분야로는 범세계적 시스템에는 물리학ㆍ화학ㆍ생물학ㆍ지구과학 등을, 사회적 시스템에는 법학ㆍ정치학ㆍ경제학ㆍ사회학ㆍ경영학 등을, 인간적 시스템에는 윤리학ㆍ철학ㆍ심리학ㆍ약학 등을 들었다.

그는 이어 "지속가능성 구현 여부에는 에너지 수요가 폭증하고 전세계 카본블랙(Carbon Black) 배출량의 40%를 차지하는 아시아, 특히 중국과 인도의 역할이 가장 핵심적"이라며 "한ㆍ중ㆍ일 개별 국가와 이들이 속해 있는 동북아시아의 물질 순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히로시 총장은 도쿄대가 서울대와 공동 주최한 'UT-SNU 포럼'의 일환으로 이뤄진 이날 특강에 이어 26일 고려대에서도 'UT-KU 포럼'에 참석해 특강을 열며 도쿄대, 서울대, 고려대의 교수 및 학생들 역시 인문학 등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가질 예정이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7-06-25 오후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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