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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점검】대학가 '등록금 투쟁' 몸살②
○…등록금이 6.5% 인상된 국민대는 오는 28일 비상총회를 열고 이후 투쟁 일정을 정할 계획. 이에 대해 정성진 총장은 대학 홈페이지에 "등록금 인상은 학교나 학교법인의 수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물가인상과 인건비 증가 등 기본적인 예산증가요인을 고려한 결과"라며 "국내 모든 대학이 당면하고 있는 교직원 충원, 교육공간 확충, 첨단 교육기자재 확보, 장학금 확충 등 신규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초래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명지대의 경우 9.5% 인상에 반발, 서울캠퍼스에서는 학생들이 총장 집기를 빼놓았고, 수원캠퍼스는 총장실을 비롯한 주요부처를 폐쇄했다. 총학생회는 "25일부터 27일까지 학생총투표를 통해 수업거부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학교측의 '모집단위 광역화' 고수 입장에 강력 반발, 총학생회가 등록금 인상 반대투쟁의 강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오는 26부터 28일까지 등록금·광역화·재정자립 문제 등과 관련, 학교당국에 대한 불신임 투표 실시와 함께 비상학생총회의 결의를 거친 뒤 29일 총궐기 집회에 가세할 계획이다.

○…성균관대는 학교 측과 학생회가 6.4%의 인상안에 합의한 상태이지만 일부 단과대학과 학생들이 이를 인정치 않고 반발, 학생들간의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유학대와 사범대학생회 등은 "학교 측과 학생회가 합의한 인상률은 학생들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고 '밀실에서 이뤄진 야합"이라며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신입생 8.9%, 재학생 7%가 인상된 숙명여대는 학생들이 '등록금 인상 반대, 자치공간 확보'를 주 내용으로 총장에게 엽서 쓰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송기창 기획처장은 "등록금 예산 인상차액의 3분의1 가량인 11억원이 학생 장학금으로 책정됐다"며 "교수 1인당 학생수 감축을 위해 신규교수 50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학생회관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숭실대는 학생들이 올해 등록금 5% 인상 철회와 함께 지난해 등록금 인상분(5%) 환원을 요구하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해 학내 분규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지 못했다며 오는 26·28일 각각 전학대회와 총궐기를 통해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겠다는 입장. 학교 측은 이에 대해 "올해 인상분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투자할 예정이며 지난해 인상분은 금년 이월자금으로 올해 내에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주대는 현실적으로 등록금 인하가 어렵다고 판단한 총학생회가 등록금 인상액 만큼 학습여건 개선을 학교 측에 요구하고 있다. 학생들은 복지장학금 증액, 도서관 및 강의실 책상의자 교체, 도서관 CCTV 설치, 일부 강의실의 에어컨 설치 등을 요구하면서 신임 오명 총장과의 면담을 신청해 놓고 있다.

<대학사회팀>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2-03-23 오후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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