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총장 김종량)가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단과대학 자율경영제가 눈길을 끌고 있다. 단과대학 자율경영제는 기존 대학본부가 가지던 예산 편성과 집행권을 해당 단과대학에 일임하는 제도. 전체 예산은 대학본부가 배정하되 단과대학별로 지출을 조절할 수 있으며 잉여금의 이월도 가능하다.
학교측은 단과대의 경쟁력 강화와 예산의 효율적 배분을 위해 이 제도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대학본부는 올 예산에 입학금과 강의수입기여도(단과대 등록금 전액을 신청 학점수로 나눈 것)를 감안해 단과대학 예산을 책정했다. 이들 요소에 더해 앞으로 교육, 연구 등 다양한 성과 지표를 단과대학 예산 배정에 추가 반영할 계획이다.
현재 ▲교육(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 학생 교육만족도, 교수별 총 학점수 등) ▲연구(교원 1인당 논문수 등) ▲국제화(영어전용 강좌 비율, 교환학생 비율) ▲행·재정(학생 1인당 교육비, 교수당 펀드레이징, 학생 입학성적, 학생 1년 후 등록률 등) 등 부문별 성과지표를 마련한 가운데 구체적인 시행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경영감사실'을 신설하고, 단과대학에 대한 내부감사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양대는 평가지원팀, 예산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미국 MIT공대의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해외연수도 계획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