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길 상지대 총장, 함세웅 신부 등 7명의 상임대표와 각계인사가 참여한 74명의 공동대표, 6백25명의 대책위원 등은 지난 20일 서울 기독교회관에서 '한총련 합법적 활동보장을 위한 범사회인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결성식을 가졌다.
대책위는 이날 발족 선언을 통해 "한총련 대의원들은 학생들의 선거절차에 의해 선출된 학생대표들임에도 97년 한총련 이적규정이후 지금까지 8백여명의 구속자가 양산되는 사상 초유의 박해를 받고 있다"면서 "한총련의 합법적 활동이 보장되는 날까지 우리 사회의 모든 양심적 역량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내달 12일로 예정된 10기 한총련 대의원대회 보장과 한총련 대의원 수배조치 해제, 한총련 이적규정 철회 등을 촉구했다.
이달초 한총련 10년의 이야기를 담은 백서 '한총련 이야기'를 발행한 대책위는 앞으로 각계 각층의 개인을 대상으로 대책위원을 모집하고 한총련 출범식에 맞춰 '한총련 합법화의 날' 행사를 개최하며 범 국민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한총련 이적규정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30여명의 변호사로 법률자문단을 구성해 8월경에 유엔인권이사회에 제소할 계획이다. 법률자문단은 한총련에 대한 국가보안법상의 이적단체 규정이 국제인권규약을 위반하고 있음을 밝힐 방침이다.
대책위 강위원 집행국장(전 한총련 의장)은 "학생자치단체를 6∼7년동안 이적단체로 규정해 구성원을 구속하는 나라는 우리 나라뿐"이라며 "한총련 이적철회에 동의하는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한총련 합법화 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