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눈 대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대전으로 몰리고 있다.
29일 대전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우송대는 외국 대학생들에게 한국의 언어 및 우수한 전통문화를 알리고자 다음달 3일부터 '여름 문화 프로그램'(Summer Culture Program)을 운영한다.
3주 동안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미국과 일본, 중국, 뉴질랜드, 러시아 등 5개 나라 11개 자매대학에서 1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다.
학생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와 태권도, 전통요리, 사물놀이, 도자기 만들기 등을 배우고 충남 보령 머드축제에도 참가하는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접하게 된다.
한남대의 자매대학인 미국 린치버그대와 그린마운틴대, 호주 찰스스터트대 학생 19명도 지난 18일부터 한남대가 마련한 한국문화 연수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3주 일정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둘째날 이들 학생은 두편의 한국영화를 본 뒤 영화 속에 담겨있는 한국인의 문화와 종교, 성향을 비롯해 심지어 외모에 관해 진지한 토론을 벌였다.
학생들은 남은 연수기간 이(異)문화간 의사소통 방법을 배우는 한편 전통무예인 태권도 따라하기, 한식 만들기, 전통건축 강좌, 단소 배우기, 전통복식문화 등을 체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호주 찰스스터트대에서 초.중등 영어교육을 전공하고 있는 7명의 학생은 다음달 9일부터 1주일간 대전 용전중학교와 서원초등학교에서 실제 영어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그들의 문화와 국제감각을 전달할 예정이다.
대학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취업과 연계한 자매대학과의 복수학위제 운영이 '우리 대학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라면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를 우리 대학으로 초대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