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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대 BTL 사업 수주 총력전
현대·대우·포스코건설 등 4파전

울산과학기술대 신축 사업에 대한 사전적격(PQ) 검사 및 사업계획서 접수 마감을 앞두고 관련 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추정총사업비 2498억원에 달하는 이번 사업의 우선협상자가 되기 위한 막판 작업이 한창이기 때문. 건축분야에서는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 3월 교육부가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하자 업계는 발 빠르게 컨소시엄 구성 에 돌입했다. 컨소시엄은 시공, 설계, 재무투자자, 운영, PM(Project Management)사 등이 참여한다. 특히 대학시설 일부가 아닌 전체를 BTL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은 최초인 만큼 공동도급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대기업들도 과감하게 손을 잡고 있다. 특히 ‘시평액 10위 내 공동도급 금지’ 사항이 고시에서 제외됨에 따라 건설업계에서 1군 기업으로 분류되는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컨소시엄도 등장할 전망이다. 실제 현대건설의 경우 업계 상위권 기업 4군데와 함께 컨소시엄 구성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시행하는 사업 중 철도 항만 등의 사업을 제외하면 건축 부문에서는 최대 규모인 사업인 만큼 업계가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등이 컨소시엄 구성에 나섰고 중견기업 10여 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소한 4파전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포스코 건설의 경우 현대산업개발컨소시엄의 회원사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미 컨소시엄 구성을 마무리했다. 사전적격심사와 사업계획서 제출만 남겨놓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사업에서 지역 경기 활성화를 꾀한다는 목적 아래 울산지역 중소업체의 시공비율을 25%로 규정했다. 총사업비 규모로 본다면 울산업체에서 625억 상당의 공사를 맡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대한건설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시공평가액 500위 내에 속한 울산업체가 5개에 불과할 정도의 수준이어서 탄탄한 울산업체 포섭도 승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컨소시엄의 경우 상위권 기업인 G건설, K건설, H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맺은 상황이나 지역건설업체의 경우 아직까지 적합한 사업대상이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평가에서는 덤핑을 하면 실격 처리되는 등 가격 경쟁 보다는 기술 경쟁에서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체들은 경쟁력 있는 협력 업체 발굴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2005~2006년 학교 BTL 사업에서 두각을 보인 설계사, 운영사 등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교육부의 평가항목은 총 1000점 만점에 가격 대 기술 배점이 500대 500으로 동일하다. 항목별 배점은 VE(Value engineering)제안(40점), 건설계획 230점, 운영계획 160점, 공익성 70점, 정부지급금 500점으로 배분됐다.

이처럼 건축부문에서 최대 규모로 알려진 울산과학기술대 신축사업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지만 “땅 짚고 헤엄치기”가 될 거라는 섣부른 판단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민간이 자금을 투자해 공공시설을 지어 정부 소유로 이전하면 정부가 일정기간 이를 사용하면서 민간에 상환하는 BTL 사업의 안정성에 기대는 탓이다. 지난 4월 열린 사업설명회에는 예상보다 5배나 많은 참석자가 몰려 업계의 관심을 반영했다.

교육부 울산국립대학건설추진단 관계자는 “BTL사업이라 하더라도 자신들의 책임 하에 사업이 시행되고 운영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가격을 덤핑하면 평가에서부터 실격처리가 가능하며 운영이 잘못되는 경우 패널티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공사업을 민간자본으로 하는 것은 경쟁을 통해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것인 만큼 이용자도 만족시키고 운영자로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하는 힘든 사업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과학기술대 신축 사업 개요>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일대에 들어서는 울산과학기술대의 추정총사업비는 2498억원(부가세제외, 준공시점)이며 102만8200㎡ 부지에 연면적 15만3691㎡ 규모의 시설이 들어선다.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국가가 갖지만 주차장이나 기숙사, 식당, 자판기 등의 시설관리 운영 권한은 20년 동안 사업시행자가 갖는다.
사업설명회와 1·2차 질의가 마감됐으며 오는 9일까지 사전적격심사 서류 제출 및 사업계획서 접수한 뒤 7월말까지 평가를 완료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오는 8~9월 공사에 착수 2010년 말 준공할 예정이며 2009년 3월, 입학정원 1000명 규모로 개교한다.


<주요시설현황>
교육기본시설 : 69,604㎡ (자연과학관, 제1·2공학관, 인문사회관)
지원시설 : 36,550㎡ (대학본부, 학술정보관, 학생회관 강당, 실내체육관, 운동장하부시설)
기숙사 : 23,148㎡(1,256명 수용)
교수아파트 : 2,468㎡(40세대)
옥내 주차장 : 21,921㎡(696대)
계 : 153,691㎡

부미현 기자 (mhbu@unn.net) | 입력 : 07-07-02 오전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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