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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 선수
"불운의 쇼트트랙 스타에서 국민영웅으로!"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반칙과 어처구니없는 판정으로 메달을 놓친 '비운의 스타' 김동성 선수가 세찬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달 고려대를 졸업하고 동두천시청 선수로 뛰고 있는 김 선수는 대학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간판스타.

김동성 신드롬을 반영하듯 지난달 27일 귀국이후 그에게 전달된 골드메달만 벌써 5개. 곧 김 선수의 모교인 고려대 학생들이 모금을 통해 걷은 성금으로 명예금메달을 제작, 전달할 예정이어서 그는 6개의 메달을 거머쥐게 됐다.

지난 4일 팬 사인회에서 만난 그는 몰려든 팬들의 환호에 쑥스러워 하면서도 미소를 잊지 않았다.

"올림픽에서 메달은 못 받았지만 더 열심히 운동해 국민들의 성원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리자준(중국)의 반칙과 안톤 오노(미국)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편파 판정에 대한 국민들의 울분이 여전한 가운데 정작 그는 담담하게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맨이기 때문에 실력으로 판가름하고 실력으로 우승해야 그 선수들 앞에서 웃을 수 있어요. 오노와 리자준을 미워하지 않습니다"

사인회장에서 만난 연세대 박은미양(인문학부4)은 "지난 9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김동성 선수를 알았고, 이번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그의 팬이 됐다"며 "실력과 겸손한 자세를 두루 갖춘 선수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좋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2학년때 스케이트에 입문한 김동성은 9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에 등극했다.

비인기 종목인 쇼트트랙에 대한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하는 당부도 잊지 않은 그는 현재 태릉선수촌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받고 있다.

오는 30일 미국 밀워키에서 열리는 세계팀선수권대회와 내달 6일 캐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정상에 재등극, 명예를 되찾기 위해서이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는 그의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고대해본다.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2-03-09 오후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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