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의 제2캠퍼스 설립 각축장인 송도매립지는 국제화보다 IT·BT 중심의 R&D에 초점을 맞춰 배분될 계획이다. 당초 지난 5월 발표 예정이었던 송도매립지 교육·연구용지 48만여평에 대한 사용 신청 대학간 조정안은 늦어도 내달까지는 나올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김종태 교육의료팀장은 "제2캠퍼스 부지를 신청한 각 대학들의 입장을 감안하면서 추가 검토와 후속작업을 진행해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신청 대학들에게 골고루 나눠준다는 대원칙 하에, 기본 취지에 부합하는 IT·BT 중심의 특성화된 캠퍼스에는 플러스 알파를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연세대가 확보한 20여만평을 제외한 부지에 들어설 캠퍼스는 R&D 중심으로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김 팀장은 "연세대는 애초부터 투자 유치 대상이었던 데다 이미 MOU까지 체결된 상태로, 후발주자로 뛰어든 타 대학과는 분명히 다른 입장"이라며 특혜 논란에 선을 그었다.
조정안의 발표 방식과 시기는 고민 중이다. 각 대학들과 개별 접촉을 진행하면서 합의를 유도한 후 발표할지, 일괄 발표 후 대학가 반응을 살필지는 여전히 미지수. 김 팀장은 "되도록 대학들과의 접촉을 통해 공감대를 만들어가며 진행할 계획"이라며 "정확히 일정을 못 박을 순 없지만, 8월까지는 부지 사용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