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수의학과가 단과대학인 수의과대학으로 신설된다. 수의학과는 지난 10여년간 단과대 분리를 촉구하며 학교 측과 갈등을 빚어왔고 최근에는 수업거부와 서명운동까지 벌였다.
제주대는 9일 2008학년도 입학정원 조정계획안을 발표하고 생명자원과학대학내 수의학과(40명)를 단과대학인 수의과대학으로 신설한다고 밝혔다.
수의학과는 그동안 학교측으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해 실습을 위해 타 대학 강의실을 빌려쓰거나 가건물을 이용하는 등 학습여건이 열악하다는 이유로 단과대 분리를 요청해왔다.
제주대는 내년 의학전문대학원 신설로 의과대학을 폐지하는 대신 간호학과와 수의학과의 단과대 분리를 검토해왔으며 수의학과를 분리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대신 차기 대학신설 때에는 간호대학을 우선하되 대학신설이 어려울 경우 독립학부제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조정계획안에 따르면 내년에 신설되는 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정원 40명으로 확정됐고 해양과학부(240명)은 해양시스템공학부로 분리된다. 또 20명 정원의 간호학과는 30명으로 늘어난다.
2008학년도 입학정원은 모두 2,259명(야간 98명 포함)으로 2007학년도에 비해 20명 늘었다. 증가분은 의학전문대학원 전환(40명)에 따른 증원 요청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