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표 총장 취임 이후 시행되고 있는 '2007년 학부 신입생부터 100% 영어강의 실시'가 신입생들로부터 호응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AIST 교육혁신본부가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07학번 신입생 1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 영어강의의 주요 용어와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대답이 43.9%나 됐다.
영어강의가 얼마나 잘 진행되는지와 수업참여도를 묻는 '영어강의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 17.7%만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보통이다'라고 답한 학생은 32.8%였다.
'주요 용어와 개념을 이해했느냐'는 질문에는 23.7%만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31.3%는 '보통이다'라고 답했고, 43.9%가 '아니다' 또는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영어강의를 통해 영어 듣기 실력이 향상되었는가 라는 문항에는 응답자의 60.1%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교육혁신본부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에게 영어강의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한 학생은 "취지는 나쁘지 않으나 적응하기가 어려운 단계"라며 적응에 어려움을 표하기도 했다.
박승오 교육혁신본부장은 "2007년 신입생부터 전격 시행된 것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온 셈"이라며 "이번 설문조사를 영어강의 시행의 중간점검으로 실시했으며, 앞으로 정책수립에 참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