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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립대, 기부자에 특권 제공

[사진 : 도쿄대는 30만 엔 이상을 기부한 후원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조각물을 야스오 코도 홀에 전시하고 있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일본 국립대가 기금을 증가시키기 위해 기부자들에게 가이드가 포함된 아트 투어, 콘서트 티켓, CD 등 여러 유인물과 함께 기부자의 이름을 새긴 조각물을 만들기에까지 나섰다.

최근 도쿄대의 예술음악대학에서 7명의 기부자들은 우에노에 위치한 대학의 예술박물관 투어를 제공 받았다. 가이드와 동행한 이 투어는 ‘밤의 예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도쿄대의 ‘특별한 후원자 친구들’에게 제공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2005년 도쿄대는 기부자를 ‘특별한 후원자 친구’와 ‘후원자 친구’로 구분하는 모금 시스템을 도입했고, 2006년 이 프로그램에 173명이 참여했다.

‘특별한 후원자 친구’가 되는 영광을 얻기 위해서 기부자는 10만 엔 이상의 기부금을 제공해야 한다. 도쿄대는 이를 통해 기업들로부터 1백만 엔의 기금을 모금했다. ‘후원자 친구’는 개인의 경우 1만 엔 이상을, 기업의 경우 10만 엔 이상의 기금을 지원해야 한다.

이 두 가지 타입의 도쿄대의 친구들은 1년 동안 차별화된 특권을 누리게 된다. 예를 들어 ‘후원자 친구’의 경우 대학의 예술박물관의 일반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대학 주최 콘서트의 초대권을 제공받게 된다.

도쿄대의 한 관계자는 “일부 기부자들은 대학의 예술 전시회의 무료 관람 혜택을 얻기 위해 후원자 친구로 등록했다”며 “박물관과 같은 대학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기부금 모금을 증가키시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대는 30만 엔 이상의 기금을 제공한 기부자들의 이름을 조각으로 새겨 대학의 상징인 야스다 코도 홀에 전시하고 있다.

지난 4월 130주년을 맞이한 도쿄대는 대학 전체적으로 기부금 모금을 확대해, 내년 3월 말까지 130억 엔을 모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학 대변인 타츠야 오노데라는 “사람들이 야스다 코도 홀에 자신의 발자국을 남긴다는 아이디어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홋카이도대와 오사카대도 기부자들의 이름을 조각에 새기며, 기부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업으로부터의 기부금 모금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교토대는 2005년 학술파트너 프로그램을 도입해 한 기업에 대학 이름을 특별한 로고에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고 3천만 엔을 기부 받았다.

사이타마대는 대학 정신을 토대로 기부금 모금에 활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이타마대는 기부를 하는 대학 동문들에게 새로운 대학교가 등 2곡이 담긴 CD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 국립대의 기부금은 2004년 총 514억 엔을 기록했다. 도쿄대는 가장 많은 59억 엔의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7-07-13 오후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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