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공부비법'을 내세운 사설 온라인 입시 업체가 서울대 교수들로부터 투자를 받고, 교내 벤처 창업과 육성을 위해 마련된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지원을 받아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을 빚고있다.
16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서울대 졸업생과 재학생 등 10여명이 참여하는 S업체는 서울대 벤처 동아리에서 출발 지난 2005년 5월 설립해 무료 강의교제를 제공해 오다 올해 2월부터 유료로 전환했다.
서울대는 논술교육 등 사교육을 제공하는 영리 목적 기업이 교내 지원시설에 입주한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 지난 4월 이 업체와의 입주계약을 뒤늦게 해지했다.
그러나 이 업체에 서울대 산하 재단법인 산학협력재단의 전직 단장과 연구처 보직교수 등 6명이 1인당 1,000만원씩 총 6,000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대학 교수가 사교육을 조장했다는 비난이 일고있다.
이 업체는 현재 "서울대 합격생의 진실, 서울대 합격생 3000명을 직접 연구했으며, 이 방법으로 공부하면 외국어 영역에서 4개월 안에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고 홍보하면서 강의프로그램을 20여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대측은 "교수들이 사교육 업체에 투자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문제가 없는지 조사할 방침"이라면서도 "벤처 동아리 창업을 육성하는 측면에서 비용을 지원해 준 것으로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을 여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한 관계자는 "(투자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홍 전 산학협력단장은 현재 외국에 나가 있어 사실확인이 어렵다"면서도 "벤처 동아리가 창업시 비용으로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자, 이를 돕는 차원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서울대 내에 S사와 같은 사교육업체는 공식적으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