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로 박영식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광운대는 공개모집을 통해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에서 선정한 경상현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초빙교수, 박영식 현 총장, 홍의석 전자공학부 교수 등 3명의 후보를 지난 14일 법인 이사회에 추천했다.
광운대는 이상주 이사장이 10일자로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이사장이 공석인 상태로, 오는 2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사장 직무대행을 선임하고, 총장 선출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오는 28일 총장후보 3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후 차기 총장을 선발할 방침이다.
교수, 직원, 학생, 동문, 법인이사, 사회저명인사 등 총 17명으로 구성된 '총추위'는 총장 공개모집에 응모한 17명의 학내외 지원자중 6명을 면접대상자로 선별, 지난 12, 13일 이틀간에 걸쳐 면접을 실시했다.
한국외대는 오는 12월 관선이사 체제가 완료됨에 따라, 새로운 이사진 구성과 함께 차기 총장 선출 시기가 학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대학 교수협의회(회장 송경숙·이하 교협)는 신임 총장 선출 시기를 12월 이후로 확정하고, 새 이사진 출범에 맞춰 신임 총장을 선출하자는 입장.
내년 8월말 법적 임기가 만료되는 조규철 현 총장의 임기와 관련, 일부에서는 총장대행 기간을 포함, 임기만료를 2월말로 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조 총장도 내년 2월말 이후 새 이사진과 거취문제에 대해 협의한다는 신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교협은 지난달 23일 총회를 열어 총장 후보자격을 10년 이상 근무 교수로 제한하고 두 차례이상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의 총장선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지난해 총장 중간평가 결과 공개로 교협 회장이 해임되는 등 몸살을 앓았던 인하대는 내년 3월 노건일 총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교협을 중심으로 차기 총장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인하대 교협(회장 김영규)은 지난 13일 5차 평의원회 결과 내달 29일 차기 총장을 선출키로 하고, 17일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한다.
노 총장은 아직 연임 여부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교협은 노 총장의 연임을 저지하기 위해 선거 당일 노 총장 연임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며,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노 총장 연임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보직교수를 중심으로 한 일부 구성원들은 노 총장 연임을 원하는 분위기로, 교협의 향후 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교수회의 총장 불신임 등으로 논란을 겪었던 충북대는 내년 4월 주자문 총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일찍부터 총장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충북대 교수회(회장 이학수)는 오는 12월13일에 차기총장 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12일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나기창)를 구성했다.
교수회가 차기 총장선거 진행을 서두르는 데는 국립대 발전계획 추진에 따라 총장직선제 실시가 불투명할 지 모른다는 위기 의식이 깔려있다.
이학수 교수회장은 "지난번 국립대발전계획 발표에서는 교육부가 대학사회의 반발을 우려, 국립대 발전계획의 핵심사항에 대한 내용을 미뤘지만, 오는 10월 이후면 본격적으로 각 대학에 해당 내용에 대한 준비를 요구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내달 4일 선거일을 공고하고 1주일간 후보등록을 받을 예정이며, 과열·혼탁선거를 방지하기 위해 후보자들에 대한 기탁금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주 총장의 경우, 아직 연임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10여명의 교수들이 총장 후보 출마를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yanghee·ccs·key02@unn.net<조양희·최창식·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