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력 활용이 국가경쟁력 제고와 직결되는 시대, 양적 확대뿐 아니라 '질적 확대'가 중요합니다. '여성리더'가 부족하다는 얘기죠. 리더십은 타고나는 것이 아닌 만큼, 여성이 리더로서 올바르게 자리잡기 위해 리더십의 학습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김진숙 대검찰청 부공보관은 20일 조선대에서 열린 '여성과 리더십' 특강에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결백함·포용력·섬세함 등 여성적 특성을 발휘할 때 성공한 여성 리더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조직 내 여성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으로는 ▲여성의 승진을 막는 '유리천장'의 존재 ▲출산·육아를 여성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조직문화 ▲여성에 대한 사회 전반의 편견 등을 꼽았다.
김 부공보관은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력 확보와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로서의 업무수행능력은 물론, 리더로서의 강력한 추진력이나 조직 내 융합과 네트워킹이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란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제 "여자라서 행복해요"와 같은 광고 문구보다 "여자라서 성공해요"로 가치관 자체가 바뀌어야 할 때"라며 "여성리더십이 곳곳에 스며들 때 사회는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김 부공보관은 국내 3호 여성검사이자 지난 1998년에는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특수부 검사를 맡아 화제가 됐다. 2001년에는 법무부 여성정책담당관으로 재직하며 서울구치소에 아동 육아방을 신설, 정부 부처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