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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총리도 학위 진위 논란
야당 “대학 이수기록 앞뒤 안 맞는다”
언론도 의혹제기…사법당국 수사착수

유럽연합(EU) 순번 의장국인 포르투갈의 주제 소크라테스(49) 총리가 자신의 대학 학위에 관한 진위 논란에 휩싸였다고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가 23일 보도했다.


야당 사회민주당의 인사인 안토니오 발비노 칼데이라는 소크라테스 총리의 학위 기록에 모순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언론이 앞다퉈 보도했고 소크라테스는 명예 훼손 혐의로 칼데이라를 고소했다.


사법 당국도 지난달 과연 소크라테스 총리가 위조된 학위 기록을 사용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논란의 초점은 소크라테스가 리스본의 사립대학인 인데펜덴테 대학에서 엔지니어 학위를 받는데 필요한 모든 과정을 완전히 이수했는지 여부다.


소크라테스 총리가 해명하는데 3주의 시간이 걸린 가운데 해명이 나오기 이전에 신문들은 그의 학위 취득에 모순이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그가 절차를 따르지 않았고 그가 밟은 5개 코스 중 4개가 같은 교수에 의해 부여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교수는 사회당 정부 내 직책에 임명된 사람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지난 4월 공금 유용 등에 관한 책임을 물어 인데펜덴테 대학의 문을 닫자 더 세부적인 내용들이 드러났다.


소크라테스는 1995년 이 대학에 등록해 환경 담당 각료로 재직중이던 1996년 학위를 받은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그의 공식 이력에는 이전에 이미 엔지니어 학위를 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소크라테스는 나중에 착오임을 인정했다. 정부 웹사이트는 올해 그의 이력서를 수정하면서 엔지니어(Civil Engineer)에서 토목공학 분야 졸업증서( Diploma in Civil Engineering)로 학위 등급을 내렸다.


인디펜던트지는 엔지니어 또는 박사 학위가 고위직으로 가는 수단으로 여겨지는 포르투갈에서 이 같은 구별은 대단히 중요한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번 일이 소크라테스 본인의 정직성을 의심케 하고, 포르투갈인의 정치인에 대한 실망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야당 의원 대부분이 개인 문제라고 무관심한 반응을 보이는 분위기로 인해, 받지 않은 학위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소크라테스 한 명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의심이 유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 입력 : 07-07-24 오전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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