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류인플루엔자 연구의 권위자인 서상희 충남대 교수(수의과대학)가 국내 학자로서는 처음으로 고 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 백신 후보균주를 미국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분양 받았다.
충남대는 24일 서 교수가 세계보건기구(WHO)의 협조와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의 허가를 받아 조류인플루엔자 인체 백신 후보균주를 분양 받았다고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 균주는 전염성이 높아 연구기관의 연구 실적·시설 등을 철저히 검토해 제한적으로 분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 교수는 고 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의 유행에 대비한 인체백신 개발 연구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충남대측은 "고 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감염된 사람의 치사율은 60% 이상"이라며 "서 교수의 H5N1에 대한 연구가 인체백신 원천기술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지난 10년간 조류 인플루엔자 연구에 천착해온 서 교수는 지난 2002년 고 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 조류 인플루엔자가 인체 면역체계를 파괴할 수 있는 기전을 처음으로 밝혀 세계적인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역사적으로 100년을 주기로 조류인플루엔자의 전 지구적 대유행이 3차례 발생했다"며, "이번 균주 분양으로 국내 원천기술 개발과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시 바이러스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연구개발의 길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는 고 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대유행에 대비한 H5N1 바이러스 후보 균주를 지정하고 있다. 지정된 균주를 이용한 연구로 인체백신 개발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는 것이다.